[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정다운이 마이크 로드리게스에게 화끈한 KO승을 거뒀다.
정다운은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펼쳐진 UFC 부산 메인이벤트 라이트헤비급 매치에서 1라운드 1분4초 만에 KO승을 거뒀다.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UFC 라이트헤비급에 진출, 8월 데뷔전에서 하디스 이브라기모프에게 3라운드 서브미션 승을 거뒀던 정다운은 이날 로드리게스에 스트레이트 펀치 한 방으로 다운을 빼앗은 뒤 파운딩으로 승리를 만들어냈다.
전광석화 같은 공격이었다. 로드리게스와 간격을 좁혀가던 정다운은 상대 가드가 잠시 내려간 틈을 타 오른손 펀치로 다운을 빼앗았다. 로드리게스가 쓰러진 뒤 곧바로 파운딩을 퍼부었고,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정다운은 경기 후 "원래 이렇게 싸울 수 있었는데 (데뷔전에선) 자신감이 다소 없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이어진 KO 장면을 두고는 "원투 치는 방향에서 운이 좋게 펀치가 들어갔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매일 오늘 같은 밤이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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