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내가 해줄 말은 하나다. 새로운 계약을 맺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조제 무리뉴 감독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무리뉴 감독과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토트넘은 20일 수비수 토비 알더베이럴트와 2023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이 재계약으로 인해 에릭센과 수비수 얀 베르통언의 계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에릭센은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지난 여름부터 팀을 떠나고 싶어했다. 토트넘은 그를 붙잡고 싶어하면서도, 팔 수 있을 때 팔겠다는 스탠스를 취하는 중이다. 베테랑 수비수 베르통언의 경우 나이가 많은 선수에게 박한 계약을 해주는 토트넘을 떠나려 했지만, 자신을 중용하는 무리뉴 감독이 부임하며 상황이 변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에릭센에 대해 묻는다면 내가 해줄 말은 그가 새로운 계약을 맺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그 외에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베르통언에 대해서도 "알더베이럴트처럼 재계약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알더베이럴트도 30세지만 긴 연장 계약을 체결한만큼, 베르통언도 더 나은 조건을 기대해볼만 하다.
뮤리뉴 감독은 "계약이라는 건 선수, 가족, 에이전트의 의견이 모두 일치해야 이뤄질 수 있는 것"이라며 선수들이 신중한 결정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