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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슈가맨3' 45RPM '즐거운생활'XLPG1기 '캉캉', 소환 완료…화해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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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슈가맨3' 45RPM과 LPG 1기가 '슈가맨'으로 소환됐다.

20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3'(이하 '슈가맨3')에서는 모모랜드와 자이언트핑크X키썸이 쇼맨으로 출연했다.

이날 유희열 팀 '슈가맨'은 시즌 첫 힙합 가수로, 소환 힌트를 듣자마자 세대별 판정단 다수가 불을 밝혔다.

유희열은 "전주를 들으면 바로 불이 켜질거다"면서 바로 슈가맨을 소환했다. 이후 슈가맨은 객석에서 등장, 45RPM이었다.

3년 만에 함께 무대에 선 45RPM의 이현배와 박재진은 '즐거운 생활' 무대를 선보이며 모두를 열광하게 만들었다. 45RPM은 총 76불을 기록했다.

45RPM은 지난 1999년에 결성, 2005년 공식 데뷔한 힙합그룹이다. 특히 2002년 영화 '품행제로'의 OST '즐거운 생활'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현배는 "원래 3인조였다. 다른 한 멤버는 현재 미국에서 목사로 활동 중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포털 사이트에 45RPM을 검색하면 이현배만 나온다고. 박재진은 "현배형 혼자다. 저는 거기에 없다"고 했다.

이때 유희열 "두 분 사이가 안 좋다고 들었다"고 하자, 이현배는 "3년 만에 처음 본다. 리허설 때 잠깐 봤다. 비즈니스 관계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재진은 '슈가맨' 출연 계기에 대해 "3년 만에 형배 형한테 전화가 왔다"면서 "45RPM으로, 현배 형 동생으로 인사드리러 나왔다"고 말했다. 이현배는 "제가 나이도 있고, 오늘 재진이와 마지막 무대로 매듭을 짓고자 출연을 결정했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두 사람은 불화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현배는 "17년 동안 함께 활동을 했다. 가족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전화로 팀을 못하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래라'했다"고 떠올렸다.

박재진은 "'무슨 일 있냐'라며 사정을 물어봐주리라 기대했으나, 일적으로 말해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박재진은 "음악보다 현실적인 것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꿈만 꾸면서 가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탈퇴를 결심했던 이유도 털어놨다.

이현배는 "'술 한잔해요'라고 말했으면 내가 나갔을 것이다. 그런데 나한테는 그냥 통보였다"고 했다. 이후 오해가 쌓이며 두 사람은 3년 동안 연락도 하지 않은 채 지냈다.

그러나 17년 함께 한 세월은 무시할 수 없었다. 두 사람은 깜짝 무대 제안에도 3년 만에 맞춰보는 게 무색하리만큼 완벽한 호흡을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이현배는 '이현배에게 박재진이란?' 질문에 "정"이라고 답했고, 박재진은 '박재진에게 이현배란?' 질문에 "제 삶의 은인. 형"이라고 말했다.

유재석 팀 '슈가맨'은 전 세대가 사랑한 흥 폭발 트로트 가수 LPG 1기였다.

LPG 1기 멤버 한영, 연오, 윤아는 '캉캉'을 부르며 등장,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LPG 1기는 총 87불을 기록했다.

미인대회 출신의 장신들로 구성된 LPG는 흥겨운 리듬의 '캉캉'으로 인기를 얻으며, 최초이자 최고의 트로트 걸그룹으로 등극했다.

윤아는 "원래 1기는 수아언니까지 4명이다. 그런데 수아 언니가 2008년에 연락이 끊겼다"면서 "수아 언니 아시는 분 연락을 달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한영은 "2008년도에 이 노래를 함께 부르고 처음이다. 무대 뒤에서 울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지만, 꿈 같은 현실에 결국 눈물을 흘렸다.

한영은 팀명 비화에 대해 "대표님이 우리를 보면서 길쭉길쭉한게 LPG 가스통 닮았다라고 하셨다"며 "우리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가스통이라고 할 수 없으니까 'Long Pretty Girl'이라고 정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트로트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장윤정의 '어머나'를 작곡한 윤명선 작곡가님이 저희를 보시고 '트로트 하면 좋겠다'고 하셨다. '캉캉'을 써주셨다"며 "최초의 트로트 걸그룹이라는 타이틀에 굉장히 자부심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영은 지난 2012년 갑상샘암 수술 이후 건강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2012년 갑상생암 수술을 해서 지금은 완치가 됐다고 말할 수 있는 상태"라면서 "노래를 하는 데는 1년 가까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노래를 하기 위해 창법을 다양하게 바꾸면서 음악을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때 LPG 2기가 깜짝 등장해 반가움을 안기기도 했다.

이후 먼저 모모랜드가 2019년 버전 '캉캉' 무대를, 자이언트핑크X키썸은 2019년 버전 '즐거운 생활'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 후 세대별 판정단의 선택은 31대 69로 희열 팀의 승리였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