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연애의 맛3' 윤정수·김현진이 정준·김유지 커플에 이어 '해피엔딩'을 맞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맛3'에서는 네 커플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윤정수·김현진 커플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스케이트장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특히 윤정수는 김현진을 위해 직접 이벤트를 기획했다. 미리 준비한 무대 뒤에 숨은 윤정수는 김현진을 불렀다. 김현진이 도착한 무대에는 윤정수의 영상편지가 흘러나왔다. 윤정수는 "방송 끝나고도 우리가 잘 만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들었다. 우리가 방송으로 만났지만 앞으로도 나와 계속 인연을 이어갈 수 있다면 나도 노력하겠다"며 고백했다. 이어 무대에 나온 윤정수는 김현진을 썰매장으로 데려갔다. 썰매장에는 '현진아 넌 웃을 때 제일 예뻐'라는 문구가 담긴 대형 현수막이 있었다.
위로 올라간 윤정수는 "방송 끝나도 나 계속 만나 줄 거지? 내 마음을 받아줘. 어렵게 만난 인연이니까 더 가깝게. 답을 해주면 내려가겠다"라고 말했고, 김현진은 "멋지게 내려와야 된다"며 머리 위로 동그라미를 그리며 승낙했다. 두 사람의 연애가 시작된 것. 들뜬 윤정수는 신나게 내려갔지만 어설픈 자세로 떨어져 웃음을 안겼다. 스케이트를 신나게 탄 두 사람은 이어 휴식을 취하러 마사지숍에 갔다. 첫 소개팅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던 윤정수였지만 제 짝을 찾으며 행복한 연애를 기대케했다.
'연애의 맛' 3호 커플 정준 김유지 커플의 마지막도 여전히 달달했다. 김유지와 정준은 새롭게 오픈 중인 카페를 찾았다. 두 사람은 카페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하며 둘만의 카페를 꾸미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김유지가 한 가득 챙겨온 머그컵을 설거지하기도 했다. 직접 준비해온 컵을 보며 김유지는 "이 컵으로 마시고 다들 커플이 됐으면 좋겠다. 사랑에 빠지는 컵이다"라고 설렘을 드러냈다.
청소를 마친 후 두 사람은 얼마 남지 않은 크리스마스를 위해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몄다. 김유지는 "남자친구와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며보는 건 처음"이라며 신나게 트리를 꾸몄다. 김유지를 흐뭇하게 바라보던 정준은 "결혼해서 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고 싶다"며 고백했고, 김유지는 쑥스러운 듯 볼이 붉어졌다. 정준은 "자꾸 결혼 이야기 해서 욕먹는데 생각이 나는 걸 어떡하냐"라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김유지 역시 "이렇게 둘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니까 꼭 가족이 된 것 같다"고 설렘을 드러냈고, 정준은 "그럼 가족하자"고 돌직구 고백을 이어갔다.
이어 정준은 김유지를 위해 하나 뿐인 코트를 선물했다. 3주 전 테일러숍에서 김유지의 치수를 직접 잰 후 옷을 만든 것. 정성이 한 가득 담긴 하나 뿐인 크리스마스 선물에 김유지는 "누가 만들어준 옷은 처음이다. 감동이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고, 정준 역시 "나도 옷 만들어준 것 처음"이라며 포옹했다.
두 사람은 처음 만났던 공항에서 마지막을 맞이했다. 미얀마로 봉사활동을 가기 위한 것. 공항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첫 만남을 회상했고, 김유지는 "우리가 사귈 줄 알았냐"고 물었다. 이에 정준은 곧바로 "알았다"며 "'안 놓쳐야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유지 역시 "나도 오빠 처음 봤을 때 좋다는 생각 들었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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