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재난 영화 '백두산'(이해준·김병서 감독, 덱스터픽쳐스 제작)이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에 따르면 '백두산'은 19일 개봉 하루 동안 45만255명의 관객을 동원, 산뜻하게 첫 스타트를 끊었다. 시사회 포함 누적관객수는 45만8354명을 기록했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 등이 출연했고, '나의 독재자' '김씨 표류기' '천하장사 마돈나'의 이해준 감독과 'PMC: 더 벙커' '신과함께' 시리즈 등을 촬영한 촬영감독 출신 김병서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백두산'은 개봉 전 이미 압도적 예매점유율로 1위를 예고했고, 뚜껑이 열리자 승기를 잡았다.
'백두산'에 이어 휴먼 코미디 영화 '시동'(최정열 감독, 외유내강 제작)이 2위에 올랐다. 13만6271명을 기록, 42만3123명의 누적관객수를 나타냈다. 18일 개봉한 '시동'은 첫 날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2'(크리스 벅·제니퍼 리 감독) 천하를 무너뜨렸지만 다시 '백두산'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평단의 호평이 이어지며 개봉과 동시에 쟁쟁한 화제작을 제치고 1위를 꿰찬 '백두산'이 2019년 마지막 스크린의 어떤 기록을 만들지 관심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