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연애의 맛' 모든 커플이 달콤한 연애를 약속하며 시즌3의 종영을 맞이했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연애의 맛' 시즌3 마지막회에서는 이재황과 윤정수가 스튜디오에 출연해 한층 무르익은 심쿵 연애담을 전했다.
이날 이재황은 인생 최초 유다솜과의 100일 이벤트를 준비, 제작진에게 빨간 장미와 노래, 춤 등을 언급하며 "도와달라"고 간절하게 청했다.
이재황은 유다솜과 함께 보드를 즐겼다. 하지만 머릿속에 이벤트 생각이 가득한 이재황은 눈 위에서 쓰러지며 허리를 다쳤다. "허리가 원래 안 좋았다"는 그는 결국 의무실에서 복대를 찼다.
유다솜의 걱정을 안고 쉬러 들어간 이재황은 눕지도 못한채 편지를 써내려 갔다. 폐장 2시간 전으로 시간이 급했던 그는 부상 투혼으로 이벤트를 밀어 부쳤다. 의문의 택시에서 장미꽃 200송이를 넘겨 받은 그는 하얀 눈 밭 위 빨간 꽃잎으로 하트를 그렸다. 이어 미리 사전 양해를 구한 방송실에 갔다. 유다솜을 밖으로 불러 낸 후 편지에 담은 말을 직접 전했다. 하지만 스피커에서 흘러 나오는 이재황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눈 밭 위 꽃잎 하트를 발견한 유다솜은 "안 아파요?"라며 걱정했다. 이재황은 "안 아파졌어요. 걱정시켜서 미안해요"라고 답했다. 이재황은 유다솜 앞에서 다시 편지를 읽었다. 편지에는 "언제나 적극적이고 솔직한 다솜씨에게 제가 어찌보면 이해하기 힘든 사람일 수 있다. 더딘 속도의 저를 항상 맞춰주려하는 다솜씨에게 지금 이 순간까지 고마움을 느낀다"는 진심을 전했다.
또 지난 필라테스 시간에 말하지 못한 '유다솜 장점 세가지'로 '예쁘다', '센스 만점', '인생을 열심히 즐길 줄 아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이재황은 "앞으로도 저 계속 데리고 다녀줘요"라고 고백했고, 유다솜은 "허리만 멀쩡하면"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처음으로 포옹했다.
이재황은 앞으로의 관계에 대해 "잘 지내고 있다. 앞으로는 저희 둘이 알아서 할게요"라고 답했다. 그 순간 유다솜의 깜짝 영상이 공개됐다. 유다솜은 "스키장 이벤트가 인생에 절대 잊지 못할 이벤트가 됐다. 절 위한 시간으로 채워줘서 감사해요"라며 "지금처럼 천천히 서로를 알아갔으면 좋겠다. 좋은 시간 함께해요"라고 화답했다.
이날 김유지는 바리바리 한가득 짐을 챙겨 차에서 내린 뒤 정준과 함께 의문의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 수상한 장소의 정체는 다름 아닌 정준-김유지 커플이 새롭게 오픈 준비 중인 카페였던 것.
김유지와 정준은 두 사람의 커플 카페 구석구석을 청소하고 테이블과 의자를 새롭게 배치한 후 김유지가 가져온 머그잔을 설거지를 하며 둘만의 카페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김유지는 준비해 온 컵을 자랑하며 "이 컵으로 마시고 다 커플이 됐으면 좋겠다. 사랑에 빠지는 컵이다"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한바탕 폭풍 같던 청소 시간이 끝이 난 뒤, 두 사람은 며칠 남지 않은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며 함께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에 나섰다. 김유지는 "남자친구와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며보는 건 처음"이라며 어린 아이처럼 신나했고, 정준은 그런 김유지를 행복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결혼해서 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고 싶다"는 심쿵 고백을 전해 김유지의 볼을 붉어지게 만들었다. 또 정준은 "사람들이 자꾸 결혼이야기 해서 욕먹는데, 생각이 나는 걸 어떡해"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이내 김유지 역시 "이렇게 둘이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니까 꼭 가족이 된 느낌이 든다"고 화답했고, 정준은 이 기회를 놓칠세라 "그럼 가족 하자!"며 돌직구 고백을 던졌다.
이어 정준은 큰 선물 상자를 들고 나타나 김유지를 놀라게 했다. 앞서 테일러샵에서 치수를 잰 정준은 김유지에게 단 하나뿐인 코트를 만들어준 것. 김유지는 "누가 만들어준 옷은 처음이다. 감동이야 고마워"라고 인사했고, 정준 역시 "나도 여자친구한테 옷 만들어준거 처음이다"라고 답하며 서로 안았다.
정준과 김유지는 공항가는 버스를 탔다. 두 사람은 미얀마로 봉사활동을 가는 길. 정준은 "봉사활동도 내 로망이었다. 유지가 내 로망을 많이 이뤘다. 복덩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처음 만난 공항에서 '연애의 맛3' 마지막을 맞이했다. 처음 만났던 자리에 다시 앉았다. 정준은 "보자마자 사귈 줄 알았다. 절대 안 놓쳐야지 생각했다"고 말했고, 김유지 역시 "보자마자 마음에 들었다. 괜찮다. 좋다 생각했다"라며 첫만남을 회상했다. 또 "처음보다 지금이 더 좋다"는 두 사람은 지금도 여전히 사랑을 키워가는 중이다.
윤정수도 이날 김현진을 위해 새벽부터 이벤트를 준비했다. 스케이트장에서 데이트를 즐긴 후 윤정수는 김현진을 마사지 하는 곳으로 안내했다. 이어 윤정수는 스케이트장으로 다시 가 준비한 풍선과 영상, 현수막을 준비했다.
마사지를 받고 나온 김현진에게 윤정수는 영상에서 "방송 끝나고도 잘 만날 수 있을까. 조금 더 깊은 인연을 이어갈 수 있다고 대답해준다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등장한 윤정수는 썰매장을 가득 채운 '현진아 넌 웃을 때 제일 예뻐' 현수막과 따뜻한 겨울 옷을 선물했다. 윤정수는 썰매장 위에서 "방송 끝나도 나 만나줄거지? 내 마음을 받아줘라"고 외쳤고, 김현진은 "잘 내려와요"라며 머리 위로 동그라미를 그렸다.
한편 앞서 첫 LA에서 첫 만남을 가진 한정수와 조유경은 LA의 야경을 함께 즐겼다. 한정수는 "내일 몇시 비행기에요?"라고 물었고, 24시간도 안남은 시간을 아쉬워 했다. 로맨틱한 분위기에 조유경은 "밤이 되고 분위기가 촉촉해졌다. 쑥스럽네요"라며 수줍게 웃었다. 하지만 한정수의 아재개그는 로맨틱한 밤에 야유를 불러 일으켜 웃음을 안겼다.
한정수는 직접 준비해둔 장소로 조유경을 안내했다. 그 곳은 한정수의 지인이 운영하는 꽃집을 오늘을 위해 특별한 분위기로 바꾼 것. 한정수는 "친구에게 부탁을 했다"라고 이야기했고, 조유경은 "꽃향기가 감동이다"라고 답했다. 이를 본 박나래는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는 곳이다"라고 덧붙였다.
한정수는 조유경을 위한 큰 꽃다발을 선물했다. 조유경은 "제가 좋아하는 모든게 여기 다 있다"라며 행복한 표정을 보였다. 한정수는 "여자에게 꽃선물 한 적 별로 없다. 짧은 시간에 많은 이야기를 하고 생각보다 가까워졌다"라며 편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우리의 첫 만남에 어울리는 곡을 쳐주실 수 있을까요?"라고 부탁했고, 조유경은 "제 자작곡으로 해볼까요?"라며 피아노 앞에 앉았다. 한정수가 즉석에서 말한 계이름으로 완벽한 연주를 했다. 한정수는 이 모습을 자신의 핸드폰에 담았다.
한정수는 "오늘 나쁘지는 않았죠?"라고 물었고, 조유경은 "좋았어요"라고 화답했다. 이어 조유경은 "우리가 오늘 처음 만났잖아요. 이 모든 것이 저니까 주신건가요?"라는 질문을 했다. 한정수는 "만약 잘 안맞았더라면 꽃까지는 고민했을 것 같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24시간이 아쉬운 조유경은 "10분만 차 한잔 하고 가실래요?"라며 한정수를 숙소로 안내했다. 그리고 조유경은 한정수 옆에 앉았고 무슨 말을 하려던 순간 영상이 끊켰다. 제작진은 "시즌4 시작할때 공개하겠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이벤트 장인' 박진우는 김정원에 전화해 "보물찾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김정원의 생일을 맞아 준비한 이벤트인 것. 숨겨둔 선물은 생수, 일기장, 축구공 초콜릿, 하트 머리끈이다. 이어 박진우를 찾아온 곳에는 해바라기 꽃과 생일상과 함께 케이크를 든 박진우가 서 있었다. 함께 촛불을 끈 두 사람은 김장 틈틈이 만든 박진우의 생일상을 함께 먹었다. 박진우가 숨겨둔 선물의 앞글자를 조합하자 '생일축하해'가 됐다. 박진우는 은팔찌 생일선물까지 전해 감동을 안겼다.
김정원은 "오빠가 말로는 전혀 표현하지 않는데, 행동이 따뜻하니까 사람으로 좋아하는 걸까 이성의 감정이 있는걸까 헷갈렸다"라고 조심스레 마음을 꺼냈다. 박진우는 "내가 만약 너가 불편하고 여자로 안 느껴졌다면 여기에 없을 것 같다"라며 "너랑 있으면 너무 좋아"라고 처음으로 표현했다. 이에 김정원은 "나도 좋아. 다 좋아"라며 "나 지금 행복한 여자 같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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