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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억의 여자' 정웅인, 99억 존재 알았다 '폭풍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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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99억의 여자' 정웅인이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 9, 10회에서는 홍인표(정웅인)가 정서연(조여정)의 비밀을 알게 되는 과정이 그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정서연이 두고 간 핸드폰을 확인하던 홍인표는 발신번호 표시제한으로 걸려온 이재훈(이지훈)의 전화를 받게 된다.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이재훈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그는 곧 정서연과 이재훈, 두 사람의 불륜 관계와 돈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 되며 새로운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이후 통화내용 녹음본과 윤희주(오나라)를 앞세워 이재훈을 압박하기 시작한 홍인표. 이재훈은 식자재 납품건으로 회유하려 하지만 단호한 홍인표의 모습에 모든 사실을 이야기하며 함께 돈을 찾을 것을 제안한다.

위자료라는 명목하에 더 많은 대가를 요구하며 이재훈의 손을 잡은 홍인표가 극 말미 정서연을 찾아내며 폭풍전야 같은 긴장감을 안긴 가운데, 과연 모든 비밀을 알게 된 홍인표가 어떤 행동을 보일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이날 정웅인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날선 눈빛과 냉소적인 웃음으로 홍인표를 완벽히 표현해냈다. 특히 정서연과 마주한 후, "남편이 깡패한테서 구해줬으면 좀 더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어야죠"라고 말하며 웃는 모습은 또 한 번 안방극장을 경악으로 물들였다.

한편, 우연히 현찰 99억을 움켜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KBS 2TV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는 매주 밤 10시에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