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뮤지컬 영화 '캣츠'의 연출자 톰 후퍼 감독이 전격 내한을 결정했다.
'캣츠'의 톰 후퍼 감독이 오는 23일 한국을 깜짝 방문한다. 톰 후퍼 감독의 내한은 이번이 최초로, 2012년 '레미제라블'로 국내에서만 60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모았고 오는 24일 '캣츠'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톰 후퍼 감독이 먼저 한국에 가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요청해 성사된 깜짝 방문으로 감독은 "예전부터 한국에 꼭 가고 싶었고, '캣츠' 개봉을 앞두고 한국 관객에게 직접 인사를 하는 자리를 갖고 싶다"고 요청해 성사됐다.
톰 후퍼 감독은 1972년생으로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2004년 영화 감독 데뷔를 했다. 콜린 퍼스 주연의 영화 '킹스 스피치'로 2011년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레미제라블'로 2013년 제7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뮤지컬 부문 작품상까지 거머쥐었다. 그는 이후 '대니쉬 걸'로 2016년 아카데미 시상식 노미네이트에 오르는 등, 그간 다양한 장르 도전과 함께 새로운 아트워크와 연출을 보여준 영국 및 전세계를 대표하는 명감독으로 자리잡았다.
'캣츠'는 전세계 최고의 뮤지컬 '캣츠'를 실사화한 뮤지컬 영화다. 톰 후퍼 감독과 뮤지컬계의 레전드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조우해 새로운 뮤지컬 장르 영화에 도전한 프로젝트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작품은 '레미제라블'에 이어 촬영 현장에서 전 세계를 대표하는 팝스타와 배우들 및 엔터테이너들이 직접 생생하게 라이브 녹음을 진행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뮤지컬 무대에서 보여주는 각양각색의 개성 넘치는 고양이들의 매력을 뽐내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노래를 실제 촬영 현장에서 모두 진행된 점은 극한에 가까운 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이같이 모험과 도전의 아이콘 톰 후퍼 감독은 다가오는 23일 언론·배급 시사회 이후 기자회견에 참석, 국내 언론 매체들과 만날 예정이며 다음날에는 개봉 기념 스페셜 무대인사와 함께 극장 나들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24일 영국으로 돌아간다.
톰 후퍼 감독은 "세계적인 영화와 뮤지컬 강국 한국에 처음 방문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 '킹스 스피치' '레미제라블' 등을 사랑해준 대한민국 관객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 떨리고 기쁘다. 이번 작품 '캣츠'는 '레미제라블'과 또 다른 뮤지컬 장르와 색깔에 도전한 작품이다. 대한민국 관객 여러분들에게 영화의 진정성을 직접 꼭 전하고 싶었다. 조만간 만나 따뜻한 연말을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캣츠'는 오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국내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