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프랭키 에드가(미국)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의 맞대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에드가는 1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UFC부산 공식 미디어데이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에드가는
에드가는 전성기 때의 기량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UFC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고, 할로웨이와 타이틀전을 펼칠 정도로 인정받는 기량을 갖춘 파이터다. 특히 페더급 내에서 가장 뛰어난 탑 컨트롤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입식 타격 역시 채드 멘데스를 KO로 눕히는 등 무시 못할 파워를 갖추고 있다. UFC가 당초 에드가의 상대로 밴텀급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코리 샌드하겐을 내정했던 점만 봐도 무게감을 짐작할 수 있다.
에드가는 18일 UFC부산 워크아웃 행사를 마친 뒤 "작년에 정찬성과 맞붙을 예정이었지만 부상 때문에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당시의 아쉬움을 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찬성을 꺾는다면) 코리안 BBQ를 먹으며 승리를 자축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밴텀급 출전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를 포기하고 한국행을 택한 이유는.
▶1년 전 정찬성과 상대할 기회가 있었는데 불발됐다. 경기를 해보고 싶은 스타일이었다. 아시아에선 세 번째 경기다. 영광스럽다.
-이번 경기를 마친 뒤의 목표는. 밴텀급에 다시 도전할 계획인가.
▶그렇다. 이 경기를 마친 뒤엔 밴텀급에 출전할 생각이다.
-밴텀급으로 준비를 하다 페더급으로 변경됐는데, 감량 문제는 없나.
▶체중 문제는 크지 않다. 감량이 큰 문제는 아니다.
-정찬성이 좋은 레슬링 실력을 갖추고 있는데, 레슬링으로 풀어갈 생각인가.
▶정찬성은 빡빡한 경기 스타일이다.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친다. 경기에선 무조건 테이크다운을 노리겠다.
-호세 알도가 밴텀급 데뷔전을 치렀다.
▶굉장히 인상적인 데뷔였다. 아쉽게 패했지만,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알도에게 밴텀급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정찬성은 굉장히 강한 상대로 평가받고 있다.
▶열심히 준비했다. 이 경기는 두 선수가 즐겁게 치러보고 싶다.
-누가 이길 것 같나. 정찬성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아직 모른다(웃음). 한국에서 정찬성과 싸우게 되어 즐겁다. 좋은 경기를 치르고 싶다.
-한국팬, 정찬성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한국에서 굉장히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