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젊고 빠른 축구를 이끌어갈 강력한 신형엔진들을 영입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산하 유스 서울 오산고등학교에서 프로직행을 하는 3명의 우선지명 선수들과 프로계약을 마무리했다.
서울은 오산고와 함께 지난 2013년부터 인재 배출을 위한 틀을 새롭게 갖췄다. 황현수 김주성 이인규 등 이미 활약중인 선수들의 뒤를 이어 또 다른 유망주들이 FC서울의 유니폼을 입으며 꿈을 이뤘다. FC서울의 미래를 이끌 권성윤 정한민 오민규(이상 18)가 그 주인공이다.
권성윤(1m76-68㎏)은 오산중-오산고를 통해 서울 육성시스템이 키워낸 공격 자원이다. 16세 이하(U-16), 18세 이하(U-18) 등 각급 연령별 국가대표에 선발되며 축구 재능을 인정 받았다. 최근 열린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예선에 나서 대한민국의 본선 진출권 획득에 큰 역할을 했다. 올 시즌 치러진 춘계고교연맹전에서도 맹활약하며 오산고의 첫 우승에 공헌하기도 했다. 측면 공격과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도 소화가 가능한 권성윤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와 탈압박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특히 문전 앞 과감한 플레이와 창의적인 플레이로 서울이 지향하는 젊고 빠른 축구에 최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한민(1m83-78㎏)은 슈팅력과 득점력이 뛰어난 파괴력 있는 스트라이커로 주목 받는 선수다. 오산중, 오산고를 거치며 17세 이하(U-17), U-18 대표에도 선발됐다. 권성윤과 함께 2020년 AFC U-19 챔피언십에 출전해 득점도 기록하며 대한민국의 본선 진출을 도왔다. 특히 올 시즌 춘계고교연맹전에서는 혼자서만 9득점을 기록하며 오산고 우승에 일등공신이 됐다. 스트라이커의 기본 자질인 슈팅과 득점력 뿐 아니라 볼을 다루는 기술과 스크린 플레이, 볼 소유 능력도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민규(1m78-73㎏) 역시 FC서울 유스가 배출한 뛰어난 윙플레이어 자원이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가 강점이며 위협적인 크로스 능력도 보유했다. 빠른 몸놀림을 이용한 순간적인 스프린트 능력이 뛰어나 서울이 추구하는 젊고 빠른 축구에 최적화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오산고 시절 주 포지션이었던 측면 공격은 물론 측면 수비자원으로서의 잠재력도 뛰어난 멀티플레이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