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보니하니'의 제작이 결국 잠정 중단됐다.
12일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이하 '보니하니')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하고, 출연자가 미성년자임을 감안해, 출연자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보니하니' 측에 따르면 김명중 사장은 이날 오전 전 간부들을 대상으로 긴급 회의를 소집해 이번 사태에 대해 엄중히 질책하고 철저한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특히 출연자 보호를 위한 대책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김명중 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여 '보니하니' 프로그램 제작 책임자인 유아어린이특임국장과 유아어린이부장을 보직 해임하고, 프로그램 제작진을 전면 교체했다. 이와 함께 프로그램 관계자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제작 시스템 전반에 걸쳐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EBS는 이를 위해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시스템 점검과 종합 대책 수립을 위한 긴급 대응단'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김명중 사장은"이번 사태는 EBS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로, 사태 해결과 재발 방지를 위해 제작 시스템 전체를 꼼꼼히 점검할 것"이라면서"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출연자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보니하니'는 지난 10일 '당당맨' 최영수와 '먹니' 박동근이 채연에 위협적인 행동을 취하고, '리스테린 소독한 X'이라는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논란이 거세지자 EBS 측은 긴급 회의를 통해 두 사람의 출연을 정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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