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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래-라렌 원투펀치, LG에 달콤한 연승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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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얼마만에 맛보는 달콤한 연승의 맛인가.

창원 LG가 시즌 두 번째 연승을 기록하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LG는 1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접전 끝에 79대72로 승리했다.

양팀 모두에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LG는 8일 서울 삼성전에서 승리했지만, 7승13패로 고양 오리온과 함께 공동 최하위였다. 연승이 너무 간절했다. 개막 5연패 후 오리온-부산 KT전 연승이 이번 시즌 유일한 연승 기록이었다. 이후 4번의 연승 찬스가 있었지만 꼭 승리한 다음 경기에서 패하며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KCC는 2연승 중이었다. 이대성과 라건아가 트레이드로 합류한 후 오히려 팀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연승으로 어느정도 정상화가 되는 듯 보였다. 상승세에 확실한 방점을 찍으려면 최하위 LG전은 무조건 승리로 가져가야 했다.

경기는 대접전이었다. 어느 한 팀이 확실하게 앞서나가지 못했다. KCC는 고비 때마다 나온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LG가 5개의 실책을 저지르는 동안, KCC는 무려 14개를 범하고 말았다. LG는 슛 성공률이 너무 떨어졌다. 특히 2쿼터에는 3점슛을 12개 던져 단 2개만 성공시켰다. 이 경기 2점슛 성공률 45%, 3점슛 성공률 28%에 머물렀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원투펀치가 집중력을 발휘한 LG가 웃었다. LG에는 김시래와 캐디 라렌이 있었다. 라렌은 초접전이 이어지던 4쿼터 마지막 연속으로 결정적인 골밑 득점과 자유투 득점을 기록했다. 25득점 9리바운드. 김시래는 라렌에게 바통을 이어받아 마지막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터뜨렸다. 17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KCC는 송교창이 1쿼터에만 12득점을 하는 등 좋은 출발을 했으나 이후 세 쿼터에서 4점밖에 추가하지 못했다. 에이스 이정현도 경기 도중 발목을 다치는 등 2득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전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