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축구대표팀이 홍콩전을 마친지 13시간여 만에 다시 모였다.
11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년 EAFF E-1 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홍콩을 2대0으로 제압한 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가량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회복훈련을 했다. 부상 낙마한 김승대를 제외한 22명이 훈련에 임했다. 홍콩전에서 선발로 뛴 필드 플레이어 9명과 전반 42분 부상한 김승대와 교체투입한 이정협을 포함한 10명은 30분 가량 간단히 몸을 풀고 숙소로 돌아갔다. 남은 선수들은 벤투 감독과 코치진의 지시에 따라 패스 중심의 훈련을 진행했다. 경기 다음 날이라 훈련 강도는 높지 않았지만, 코치진은 "원터치" "무브"를 크게 외치며 집중력을 요구했다. 홍콩전을 마치고 "오늘 전반전과 같은 경기력이 나와선 안 된다. 중국전에선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승리에 만족하지 않았던 벤투 감독은 13일부터 본격적인 중국전 전술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중전은 15일 오후 7시30분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다.
한편, 홍콩전 전반 도중 상대 골키퍼와 강하게 충돌했던 김승대는 오른 늑골 미세골절 및 폐 타박상 진단을 받고 이날 오후 집으로 돌아갔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승대는 오늘 소집해제된다. 첫 경기 킥오프 6시간 전까지 대체 발탁을 할 수 있는 규정 때문에 대체선수가 새롭게 들어올 수 없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중국전에서 이정협 원톱 카드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