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달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47)이 또 한 번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번에는 아르헨티나 힘나시아에서 옛 동료 디에고 마라도나 힘나시아 감독(59)을 만났다. 9일 힘나시아와 코르도바간 아르헨티나 슈페르리가 맞대결을 앞두고 1993년 뉴웰스 올드 보이스에서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마라도나 감독과 환담을 나눴다. 뉴웰스 올드 보이스는 포체티노 감독이 1989년부터 1994년까지 머물던 '친정팀'으로, 토트넘을 떠난 뒤 첫 행보로 뉴웰스 올드 보이스를 방문했었다. 포체티노 감독의 대선배이자 아르헨티나 축구계 전설인 마라도나 감독은 지난 주 힘나시아 사퇴를 선언했다가 철회한 뒤 이날 벤치를 지켰다.
포체티노 감독이 현장을 떠나 유유자적 아르헨티나 관광 중인 가운데, 유럽 축구계에선 하루가 멀다 하고 포체티노 감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공석인 바이에른 뮌헨과 아스널 차기 감독 후보로 언급된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7일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다음 프로젝트를 위해 에너지를 충전해야 할 때"라며 "다음 주 런던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포체티노 후임 조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5경기 4승(1패)을 따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새벽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