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선발 투수를 찾고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FA(자유계약선수) 류현진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앞세운 류현진은 아직 행선지를 확정하지 않았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10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 내셔널스에 잔류했고, 게릿 콜도 올해를 넘기지 않고 계약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류현진이나 메디슨 범가너 같은 나머지 선발 투수들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게릿 콜의 계약이 확정되면, 협상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게릿 콜 계약에 몰두하고 있는 구단들이 그를 놓친 후 대안을 찾아나설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토론토는 최근 급부상한 류현진 영입 가능성이 높은 팀이다. 캐나다 '스포츠넷'과 미국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0일 "토론토가 류현진을 영입 대상으로 보고있다"고 입을 모았다. 토론토는 류현진을 비롯해 조쉬 린드블럼 등 다양한 선발 자원들과의 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야후스포츠'는 토론토의 류현진 영입에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야후스포츠'는 11일 "토론토에게 류현진은 비정상적인 위험한 베팅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칼럼에서 토론토 구단의 스토브리그에서의 행보가 위험성을 최대한 줄이려는 것으로 보이지만, 류현진을 영입한다면 여러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해당 매체는 "류현진은 의심할 여지 없이 최고의 선발 투수 중 한명이다. 그동안의 성적으로 토론토는 큰 지출을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나이가 적지 않다. 또 매우 길고 걱정되는 부상 이이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과거 어깨 수술 이력과 팔꿈치 부상 이력 등을 언급햇다. 이어 "류현진이 아프지 않을 때는 훌륭한 선발 투수지만, 내구성에는 의문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또 "류현진이 신체적으로 부상을 입는 것에 대한 우려 외에도 앞으로 몇년동안 효과적인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그 능력에 대한 의문이 있다"면서 "류현진은 지난 2시즌동안 체인지업에 의존했다. 하지만 그의 패스트볼이 인상적이지 않기 때문에 체인지업 효과가 빨리 사라질 수 있다"고 부정적으로 봤다 '야후스포츠'는 다시 한번 "류현진의 재능이나 기량 자체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도 류현진을 큰 돈을 주고 영입하기에는 감수해야 할 위험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를 내비췄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