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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우승 주역 권경원 "(동아시안컵 개최국 NO 우승)징크스는 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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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우리는 이번에 우승해야 할 임무가 있다."

국가대표 센터백 권경원(27·전북 현대)이 2019년 부산 동아시안컵 대회를 앞두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그는 "대표팀 경기는 안 중요한 경기가 없다. 매우 소중하다. 여기 차출된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다. 우리는 우승해야 할 임무가 있다. 모두 신중한 자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권경원은 벤투호에서 김영권 김민재와 함께 핵심 센터백이다. 그는 올해 여름 군입대를 위해 원소속팀 중국 톈진 취안젠에선 친정팀 전북 현대로 임대 복귀했다. 군입대(상주 상무)를 앞두고 있다. 지금은 A대표팀에 차출돼 동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권경원은 "지금 우리 선수들이 지친 상태이다. 시즌 말미다. 부상없이 대회 끝까지 좋은 몸상태로 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동아시안컵은 개최국이 그동안 우승하지 못하는 징크스가 있다"는 질문에 "징크스는 깨야 하니까, 우리가 깨서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권경원은 2년전 일본 도쿄에서 열렸던 이 대회 우승 주역이다. 당시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었다.

권경원은 1주일 전 전북의 극적인 정규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그는 "전북의 우승이 아직도 잘 믿기지 않는다. 그때의 사진이나 뉴스를 봐야 전북 우승이 믿겨진다. 감사할 일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모라이스의 감독의 전북 빌드업과 벤투 감독의 A대표팀 빌드업에서 역할 차이에 대해 "나는 편하게 임하고 있다. 같은 포르투갈 출신 지도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전북이나 대표팀에서 내 역할 차이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권경원은 8일 오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1시간30분 동안 대표팀 훈련을 마친 후 포르투갈 출신 수비 전담 코치에게 센터백의 역할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권경원은 또 "상주 상무로 군입대하는 건 큰 혜택이다. 이번 입대하는 축구 선수 중 내가 가장 나이가 많다. 솔선수범해서 잘 군 생활하겠다. 잘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울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