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중요한 경기를 잡았지만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불만을 제기했다. 경기 내용 때문이 아니었다. 맨체스터시티 팬들의 인종 차별적 행동 때문이었다.
맨유는 8일(한국시각)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더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마커스 래시포드의 선제골과 앙토니 마르시알의 추가골에 힘입어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왔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은 경기 후 목소리를 높였다. 솔샤르 감독은 현지 매체 '토크스포츠'에 "맨체스터시와 당국이 대처를 했으면 한다. 다시는 나쁜 행동을 한 팬을 경기장에 들여보내서는 안된다. 이건 내 분명한 매시지다.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문제는 경기 후반부 코너 플래그 부근의 한 맨시티 팬이 맨유 선수들을 향해 원숭이 흉내를 내는 제스처를 취한 것이다. 제시 린가드와 프레드가 코너쪽으로 갔을 때 이와같은 일이 발생했다. 솔샤르 감독은 "비디오를 보면 안다"며 격분했다.
맨시티쪽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 맨시티는 "한 팬이 인종 차별적 제스처를 취하는 동영상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식별해내기 위해 맨체스터 경찰과 협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솔샤르 감독은 "매점 이런 얘기만 한다. 매주 우리가 이런 얘기를 하는데, 인종 차별적 행동을 확실히 짓밟아야 한다. 우리는 이에 대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이를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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