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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 주전 국대 DF 김민재 "(중국화)난 중국서 계속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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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내 유럽을 향한 꿈은 변함없다. 난 중국에서도 계속 발전하고 있다. "

국가대표 중앙 수비수 김민재(23·베이징 궈안)은 단시간에 벤투호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로 국가대표 및 프로 3년차. 프로 시작과 동시에 두각을 보였고, 또 2017년 8월 31일 이란전에서 A매치 데뷔 이후 부상으로 러시아월드컵 본선 무대를 뺀 걸 제외하고는 A매치를 거의 놓치지 않고 있다. 그는 7일 현재 A매치 27경기에 출전 2득점하고 있다.

소속팀 베이징 궈안을 올해 슈퍼리그 준우승으로 이끈 그는 부산에서 개막하는 2019년 동아시안컵 위해 벤투호에 합류해 손발을 맞추고 있다.

김민재는 7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이번에 우승하면 대회 3연패다. 그동안 홈팀이 우승하지 못하는 징크스가 있다고 들었다. 그걸 이번에 부산에서 깨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꾸준히 A대표팀에 차출되고 있어 책임감을 갖는다. 수비수로서 골 보다 매 경기 무실점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내 (유럽을 향한) 목표는 변함이 없다. 나는 중국에서 유명한 외국인 공격수를 주로 막고 있다. 그 선수들의 기량이 만만치 않다. 나는 그들과 상대하면서 계속 성장하고 있다. 올해 준우승했지만 나쁜 성적이 아니다"고 말했다. K리그 최고 수비수로 검증을 마친 그는 중국에서도 A급으로 자리를 잡았다.

김민재는 지난해 친정팀 전북 현대의 K리그 2연패를 견인하고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했다. 그는 전북 구단에 50억원(추정)이 넘는 많은 이적료를 안겼다. 당시 축구팬들은 김민재의 중국행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럽 에이전트 사이에서 아시아 선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유럽 클럽들이 김민재의 성장을 눈여겨보고 있다는 얘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민재도 최종 목표는 유럽 클럽에서 주전으로 뛰는 것이다. 그는 "내 목표는 변함이 없다. 계속 성장해서 그 목표에 도달할 것이다"며 당당하게 말했다. 울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