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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진땀승' 문경은 감독의 한숨 "후반에 더 강한 팀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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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우리는 후반에 더 강한 팀이었는데, 최근 2경기에서 후반에 뻑뻑하다."

승장 문경은 서울 SK 감독의 말이다.

서울 SK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62대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13승5패)는 홈 6연승을 질주했다. 구단 최다 기록. 올 시즌 단 한 번의 연패도 허용하지 않으며 단독 1위를 굳게 지켰다.

경기 뒤 문 감독은 "연패 없는 것은 다행이다. 하지만 홈에서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드려 팬들게 죄송하다. 1~2쿼터에는 준비한 수비를 했다. 안정된 스타트를 했는데, 3쿼터에 움직임이 전혀 되지 않았다. 벌어놓은 점수를 빼앗기고 4쿼터에 힘든 경기를 했다. 연습보다는 대화를 통해 힘을 내겠다. 과거 파이팅 넘치던 모습과는 문제가 있다. 뭐가 문제인지 맞춰야 한다. 하지만 4쿼터에 자밀 워니의 리바운드로 제공권을 잡았다. 덕분에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영준이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아직 공수에서 읽지 못하고 자신의 리듬대로만 한다. 우리는 후반에 더 강한 팀이었는데, 최근 2경기에서 후반에 뻑뻑하다. 안영준이 상황을 읽으면서 농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SK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2라운드를 마감했다. 6승3패. 문 감독은 "선수들이 잘 마무리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SK는 7일 인천 전자랜드와 대결한다.

잠실학생=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