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의 개인사업자대출이 2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상호금융정책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는 농협과 수협, 신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의 가계·개인사업자·집단대출 관련 동향 점검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 9월 말 기준 81조1000억원을 기록한 상호금융권의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67조4000억원 대비 13조7000억원(20.3%) 늘어났다. 20%의 대출 증가율은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 2016년(연간 기준) 48.1%, 2017년 61.7%, 2018년 38.5%에 비하면 증가세는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
반면 지난 9월 말 기준 상호금융권 가계대출은 302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7조3000억원(2.3%) 줄었다. 정부가 가계부채 및 집단대출에 대한 관리 강도를 높이면서 증가 속도가 가파르게 둔화하다 9월 말 기준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상호금융권 집단대출 잔액은 9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7조4000억원) 대비 7조6000억원(43.8%) 감소했다. 집단대출 급증에 따른 건전성 악화를 이유로 정부가 진행한 지난 2017년 4월 상호금융권 집단대출 취급 중단 조치 여파라는 분석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