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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우다사' 박영선, 봉영식과 첫 소개팅…30년 인연→이혼의 아픔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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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우다사' 박영선이 연구원 봉영식과 생애 첫 소개팅을 했다.

4일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에서는 맏언니 박영선의 로맨틱한 소개팅 현장이 공개됐다.

박영선은 이혼하고 아들과 떨어져 지내고 있는 상황. 한차례 이별을 겪은 그녀는 "두번째 만남은 깨지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나한테 문제가 있는 것이다"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다시 용기를 내 어렵게 소개팅을 결심한 박영선은 소개팅 당일, 본업인 모델로 패션쇼 무대에 올랐다. 이후 쇼를 마친 박영선에게 의문의 꽃다발이 전달됐고, 그 안에는 "오늘 쇼 잘 봤어요, 이따 만나요"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어 그녀를 설레게 했다.

이후 박영선은 카페에 먼저 자리잡고 있던 소개팅남과 드디어 만났다. 두 사람은 중년의 소개팅답게 악수로 첫 인사를 나눴다. 소개팅남은 국제 정치학 전공의 연구원, 봉영식이었다. 그는 175cm의 박영선보다 훌쩍 큰 키에 모델 같은 슈트 핏을 뽐냈고, 이를 VCR로 지켜보던 '우다사 메이트'들은 "배우 김명민을 닮았다"며 탄성을 연발했다.

어색한 첫 인사 후 봉영식은 "세 번째 만나니까 더 특별하네요"라고 의미심장한 멘트를 던졌다. 이에 박영선이 당황하자 봉영식은 "대학생때 무도회장에서 마주쳤다. 두번째는 술집에서 지인들과 함께 마주친 적 있다. 얘기는 전혀 안했지만. 그리고 오늘이 세번째 만남이다"라고 30년에 걸친 인연을 밝혔다.

알고보니 박영선과 봉영식은 이혼이라는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었다. 봉영식은 "2011년쯤 이혼했다. 11살된 딸 하나 있고, 현재 엄마랑 미국에 있다"고 고백했고, 박영선 역시 "저도 아들하나 있다. 예쁘고 착하다"고 말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상형은 두 사람 다 '대화가 되는 사람'이었다. 박영선은 "저도 대화가 되는 남자를 찾는데 그게 쉽지 않은 것 같다"면서 "사실 소개팅에 앞서서 상대방은 나를 알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걱정을 많이했다. 사람들이 간혹 저의 성격에 대해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내 말 한마디에 실망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했다. 제 성격이 너무 남자같지 않느냐"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봉영식은 "우리가 연기하려고 만난게 아니지 않느냐. 일에 대한 부분은 내 주된 관심사가 아니다. 저는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하려고 나온 거다"라며 "저도 일할 때의 모습이 아닌 그냥 한 남자로서 다가가고 싶다. 여기 와서도 저는 일하고 싶지 않다"고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했다.

이후 박영선은 생에 첫 소개팅을 한 소감으로 "중년의 평범한 분이 나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너무 멋있는 분이 나오셔서 당황했다"며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나이도 있고 그래서 조심스럽다. 아직은 어떤 관계가 될 거라 단정짓지 않았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우다사 메이트'들은 "중년 소개팅의 표본이었다"며 응원했다.

이날 '우다사 메이트'들은 정선으로 힐링 여행을 떠났다.

여행지로 향하는 차 안에서 메이트들은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눴고, 박연수는 첫 사랑에게 연락왔던 사연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그녀는 "방송나가고 SNS로 첫사랑에게 쪽지가 왔다. (첫사랑이) 아파서 헤어지게 된 경우인데, 방송이 나가고 '잘 지내냐, 나를 기억 하느냐'는 내용의 메시지가 왔다"며 "그 사람은 결혼해서 셋째 아이를 낳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여행지에 도착한 메이트들은 자쿠지 스파 체험을 했다. 이때 함께 체험에 나선 박은혜와 호란이 래시가드를 입은 것과 달리, 박연수는 과감한 수영복으로 탄탄한 몸매를 자랑했다. 박은혜와 호란이 "멋있다"고 하자 박연수는 "아이만 키우느라 내 모습을 보일 일이 없었다. 이제는 '40대 섹시 아이콘'으로 불리고 싶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