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영국 정론지 '가디언'은 매주 홈페이지를 통해 'The Knowledge'(일종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코너를 통해 팬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다소 생뚱맞은 질문을 하더라도 나름의 근거를 찾아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가디언'은 지난 4일 켄 루스워스의 질문에 답했다. 루스워스는 지난달 26일 개인 트위터를 통해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출신 중 유럽 리그 득점순위 상위권에 올랐던 선수는 누가 있는지'를 물었다. '가디언'은 5대리그(스페인, 이탈리아, 잉글랜드, 프랑스, 독일)로 범주를 좁혀 2명을 소개했다. 첫 번째는 1992~199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베르더 브레멘 소속으로 17골을 넣어 득점 3위를 차지한 뉴질랜드의 윈스턴 루퍼다. 이 매체는 '21세기 오세아니아 최고의 선수로 이름 올린 루퍼는 1993~1994시즌 바르셀로나의 로날드 쾨만과 유럽챔피언스리그 공동 득점상에 오르기도 했다'고 적었다.
다음문장에 '차붐' 차범근 전 감독이 등장한다. '가디언'은 '한국 공격수인 차범근은 1985~1986시즌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17골을 넣으며 득점 순위 4위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이어 '레버쿠젠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소속으로 분데스리가에서 총 98골(외국인 선수 7위)을 넣었고, 두 클럽에서 모두 UEFA 컵을 들어 올린 레전드였다'고 적었다. 이 매체는 5대리그 밖에서 득점상을 차지한 선수들도 소개했다. 호주 출신 스콧 맥도날드(2007~2008시즌 셀틱, 스코틀랜드)와 마크 비두카(1999~2000시즌 셀틱, 스코틀랜드) 등이다. 현재는 손흥민(토트넘)이 루퍼와 차범근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골을 시작으로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