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내 앞날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다."
에버턴 마르코 실바 감독이 자신의 미래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에버턴은 5일(한국시각)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2대5로 완패했다. 리버풀은 무패 행진으로 승승장구한 반면, 에버턴은 18위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에버턴은 3연패를 당했고, 최근 11경기 중 8번을 졌다. 4승2무9패에 그치고 있다. 그러자 실바 감독 경질설이 나오고 있다.
실바 감독은 경기 후 "나는 이 상황(경질설)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대답을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에버턴 감독이 된 뒤 매일 최선을 다하고 100% 프로답게 활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바 감독은 "왜 미래에 관한 질문들이 오는지 이해한다. 우리가 모든 경기를이겼다면, 그런 질문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며 "하지만 그런 상황을 감수하는 건 내가 할 일이 아니다. 매 경기마다 내 앞날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솔직히 말했다.
한편, 실바 감독의 전임자였던 로널드 코만 전 감독 역시 2017년 10월 아스널에 2대5로 패한 후 팀이 강등권으로 떨어지자 해고된 바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