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오랜만에 경기장에서 특별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7경기 만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5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라포드에서 맞붙었다. 이 경기는 '무리뉴 더비'로 불릴 만 했다. 현재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조제 무리뉴 감독이 바로 지난해 12월까지 맨유를 이끌었던 감독이기 때문. 그래서 현지 매체들도 크게 관심을 드러냈다.
결론적으로는 홈팀의 승리였다. 맨유는 마커스 래시포드의 멀티골을 앞세워 2대1로 토트넘을 제압했다. 토트넘으로서는 최근 상승세게 한풀 꺾인 패배. 특히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한층 더 팀 전술의 키플레이어가 되고 있던 손흥민에게는 아쉬움이 짙게 남는 경기였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윙포워드로 경기에 나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오갔다. 정확한 크로스와 헤더로 팬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했다.
그러나 끝내 손흥민의 활약은 보상받지 못했다. 크로스와 슛이 빗나갔다. 결국 무리뉴 감독은 부임 7개월만에 첫 패배를 경험했다. 더불어 손흥민도 무리뉴 감독과 함께 나선 경기에서 처음으로 공격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지난 6경기에서 모두 골이나 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이번에는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 패배 외에 더욱 아쉬운 부분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