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홋스퍼 전직 에이스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조제 무리뉴와 토트넘 홋스퍼의 만남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하다 레알로 이적한 베일은 "토트넘 입장에서 무리뉴와 같은 감독을 선임했다는 건 놀라운 업적"이라고 스포츠 방송 'BT스포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달 성적부진으로 경질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 후임으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베일은 "무리뉴 감독은 꾸준히 우승컵을 들 수 있는 위너이고, 토트넘은 트로피를 원한다. 이보다 더 좋은 파트너십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무리뉴 감독과 토트넘 구단이 합심해 기나긴 무관을 끝내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무리뉴 감독 선임 후 토트넘은 컵대회를 포함해 3전 전승을 기록하며 현재까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베일은 이번 인터뷰에서 레알 홈팬들의 야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처음엔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이제는 익숙해졌다. 어깨를 으쓱하고 만다. 최고의 선수가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지 못할 경우 야유를 받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열심히 뛰어 야유를 멈추게 하는 것뿐"이라고 의젓하게 말했다.
베일은 올 시즌 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10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꾸준히 맨유, 토트넘 등 프리미어리그 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