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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자존감 낮은 편…높아 보이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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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수 이효리가 낮은 자존감에 대해 고백했다.

이효리는 지난 23일 메이크업 아티스트 홍현정의 개인 유튜브 채널의 라이브 방송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효리는 팬들의 사연을 읽으며 외모부터 인생까지 다양한 고민을 상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중 이효리는 '자존감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에 "난 자존감이 진짜 낮다"고 답했다.

이효리는 "자존감 높아 보이는 사람들이 있지 않냐. 낮은 경우가 많다. 오히려 자존감이 낮아 보이는 사람 중에 높은 사람이 많다"며 "진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높은 척 안 한다. 높으니까. 근데 낮은 사람이 높아 보이려고 노력하는 경우가 있다. 그게 나다. 그냥 낮게 살자"라고 솔직한 조언을 했다.

또 이효리는 건조한 피부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팬의 말에 "건조함의 최고의 적은 화다. 주변에 화 잘 내는 사람 중에 건조하지 않은 사람 있나 확인해봐라"라고 말했다. 그는 "화는 불 아니냐. 불은 물을 말려 버린다. 아무리 바르고 마셔도 감정 컨트롤, 화 컨트롤을 못 하면 갈라지는 거다. 그건 진리다"라며 "화를 잡는 거에는 차를 마시는 게 좋다. 차도 물 아니냐. 불은 물로 꺼야 한다. 그리고 흙을 만지는 것도 좋다. 불 끌 때 흙으로 덮지 않냐. 농사를 한다던가 도자기를 만들거나 하면 좋다. 건조함을 잡으려면 화를 다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소 '요가 마니아'로 유명한 이효리는 '요가를 하면 정신이 강해질까요?'라는 팬의 질문에 "몸과 마음은 하나다. 이건 불변의 진리다. 몸과 정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하나라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이어 "몸이 건강하지 않은데 정신이 건강할 수 없고, 몸이 약한데 정신이 강할 수 없다. 일단 몸이 건강하고 활기차야 생각도 밝고 건강하게 생각할 수 있다"며 "내 눈에 안 보이는 정신을 어떻게 할 수 없으니까 눈에 보이는 몸부터 건강하게 하고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조금씩 밝아지고 강해지는 정신력을 느낄 수 있다. 내가 요가 하는 이유도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꼭 요가만 하라는 게 아니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걸 하면 좋다.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