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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물들' 감독 "실제 미술계 폐단 모티브로 영화화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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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신아가 감독이 "실제 미술계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화했다"고 말했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블랙코미디 영화 '속물들'(신아가·이상철 감독, 영화사 고래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미술계 상식을 흩트려 놓는 미술 작가이자 모태 속물 선우정 역의 유다인, 미술잡지 기자로 능력을 인정받아 특별전 큐레이터 제안까지 받는 어쩌다 보니 속물 김형중 역의 심희섭, 기업이 경영하는 미술관의 책임 큐레이터이자 의외로 속물 서진호 역의 송재림, 선우정의 20년 지기 친구이자 적인 딱 봐도 속물 탁소영 역의 옥자연, 그리고 신아가 감독이 참석했다.

신아가 감독은 "대학 때 실제로 미술을 전공했다. 미술 작가를 많이 알고 있다. 지인들 중 한 분이 비엔날레 조직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때 이야기를 듣고 모티브가 돼 현재 미술계를 둘러싼 이야기를 만들게 됐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속물들'은 동료작가의 작품을 베끼다시피 한 작품을 '차용미술'이라는 말로 포장해서 팔아먹는 미술 작가를 중심으로 각자의 속마음을 숨긴, 뻔뻔하고 이기적인 네 남녀의 속물 같은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다. 유다인, 심희섭, 송재림, 옥자연, 그리고 유재명 등이 가세했고 신아가·이상철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2월 1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