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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진단]용병 재계약 최대 20명, 린드블럼은 최고액 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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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10개 구단은 25일 일제히 KBO에 보류선수신청 명단을 제출했다. 내년 시즌 재계약할 선수들을 정리해 KBO에 통보한 것이다. KBO는 이를 확정해 30일 발표한다.

이 명단에는 외국인 선수들도 포함된다. 물론 보류선수 대상이라도 재계약 협상이 틀어지면 내년 다시 한국땅을 밟기는 쉽지 않다. 과연 몇 명의 외국인 선수가 재계약에 이를까. 이날 현재 재계약을 완료한 외국인 선수는 4명이다. SK 와이번스가 일찌감치 제이미 로맥과 계약서에 사인했고, 한화 이글스도 투수 워윅 서폴드, 채드 벨과 재계약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에릭 요키시를 70만달러에 붙잡았다.

여기에 신규 외국인 선수로 벌써 7명이 계약을 확정했다. NC 다이노스가 우완투수 마이크 라이트와 외야수 애런 알테어를 데려왔고, KT 위즈는 쿠바 출신 강속구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90만달러에 영입했다. 롯데 자이언츠도 성민규 신임 단장의 주도로 우완 애드리안 샘슨, 내야수 딕슨 마차도를 새롭게 합류시켰다. KIA 타이거즈는 우완 애런 브룩스, SK도 우완 리카르도 핀토를 데려왔다.

이제 남은 외국인 선수 자리는 19명. 이 가운데 상당수는 재계약 선수들로 채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시리즈 우승팀 두산 베어스는 조쉬 린브블럼, 세스 후랭코프, 호세 페르란데스가 모두 재계약 대상자다. 올해 20승을 올린 린드블럼은 연봉 대폭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보장 연봉 177만달러에 인센티브 15만달러를 받은 린드블럼은 더스틴 니퍼트가 2017년에 받은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 210만달러에 도전한다.

요키시와 재계약한 키움도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 외야수 제리 샌즈와의 재계약 방침을 일찌감치 굳혔다. 샌즈의 경우 올해 타율 3할5리에 타점왕(113개)을 차지한 만큼 보장 몸값이 50만달러에서 얼마나 상승할 지 지켜볼 일이다.

SK는 앙헬 산체스와 재계약할 예정인데, 올해 17승5패, 평균자책점 2.62로 김광현과 원투펀치로 활약한 만큼 120만달러에서 인상 요인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관심이 집중되는 구단은 LG 트윈스다. 1,2선발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에게 최종 조건을 제시한 가운데 얼마나 인상됐을 지 흥미를 끈다. 인센티브를 포함한 올해 연봉은 윌슨이 150만달러, 켈리가 100만달러였다.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의 재계약 여부는 류중일 감독의 최종 판단에 달렸다.

NC도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와의 재계약을 서두르고 있다. 올해 100만달러를 받은 루친스키는 9승(9패)에 그쳤지만, 30경기에 등판해 177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05를 올려 NC는 새 인물인 마이크 라이트와 함께 좋은 콤비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윌리엄 쿠에바스, 멜 로하스 주니어와 재계약할 방침이다.

투수 1명을 확정한 KIA는 맷 윌리엄스의 주도 하에 나머지 투수 한 명을 새 멤버로 데려올 예정이고, 타자 프레스턴 터커는 올해 95경기에서 타율 3할1푼1리, 9홈런을 치며 실력을 검증받아 곧 재계약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다린 러프, 벤 라이블리와 재계약하고 나머지 투수 한 명은 새로이 정한다는 계획이다. 러프의 경우 입단 3년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낸 만큼 좀더 신중을 기할 예정이며, 라이블리는 올해 중간에 와 9경기에서 안정된 제구력과 이닝 소화능력을 보여줘 일찌감치 재계약으로 방향이 정해졌다.

한화는 제라드 호잉이 올시즌 124경기에서 타율 2할8푼4리, 18홈런, 73타점으로 주춤해 재계약을 고민중이다. 일단 재계약 의사는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와의 재계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올해 117만달러에서 인상 요인은 있다고 보고 있다.

종합해 보면 내년 재계약 외국인 선수는 최대 20명에 이를 수도 있을 전망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