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Mnet 측이 그룹 아이즈원의 정규 1집 '블룸아이즈(BLOOM*IZ)'의 해외 발매설을 부인했다.
Mnet 관계자는 17일 스포츠조선의 문의에 "아이즈원 새 앨범의 아마존 발매는 없다"고 답했다.
Mnet 측은 "아이즈원의 새 앨범은 전면 연기된 것이 맞다"면서 "아마존 판매 페이지는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아마존에 해당 링크를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 사이트 아마존은 최근 "아이즈원의 새 앨범 '블룸아이즈'가 오는 22일 발매된다"며 앨범 구성과 세부 정보를 공지해 혼란을 줬다.
아이즈원은 당초 지난 11일 첫 정규 앨범인 '블룸아이즈'로의 컴백과 더불어 동명의 Mnet 컴백쇼를 통해 컴백을 준비중이었다. 하지만 '프로듀스101(48, X 포함)' 시리즈 전체를 총괄해온 Mnet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가 잇따라 구속된 후폭풍이 아이즈원을 직격했다.
결국 Mnet은 컴백을 4일 앞둔 지난 7일 아이즈원의 첫 정규 앨범 발매 연기를 공지했고, 발매에 앞서 선예매됐던 해당 앨범 물량들은 일괄 환불중이다.
아마존의 일본 법인인 아마존 재팬은 지난 15일 아이즈원의 새 앨범 발매 페이지를 열었다가 철회한 바 있다. 때문에 아마존의 이번 안내는 위즈원(아이즈원 팬)으로선 아마존 글로벌 법인 쪽 선판매 물량이 회수되지 않았거나, 새로운 발매 일정이 잡혔다고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아마존 측은 쏟아지는 팬들의 문의에 "22일에 정상적으로 발매된다"고 답해 오해를 키웠다.
아이즈원이 무기한 활동 중단에 돌입한 만큼, 해당 앨범이 발매될 경우 말 그대로 '리미티드 에디션'인 셈이다. 일부 아이즈원 팬들은 혹시나하는 마음에 예약 구매에 나섰다. 간혹 이같은 해외 판매분이 미처 회수되지 않고 예정된 시기에 발매되는 경우도 없었던 것도 아니다.
하지만 Mnet 측에 따르면 이는 의사소통 오해로 밝혀졌다. 아마존을 통해 판매가 예정되어있던 아이즈원의 새 앨범은 다른 국내 사이트의 선예약 판매분 및 공동구매 물량과 마찬가지로 회수 절차를 밟고 있다.
앞서 안준영 PD는 경찰 조사에서 '프로듀스101' 시즌 1~4 전체에 대한 조작을 일부 인정했다. 경찰은 아이즈원과 엑스원은 물론 시즌1, 2의 아이오아이와 워너원에도 문자투표 순위권 밖의 멤버가 포함된 것을 확인한 상태다. 이후 아이즈원은 물론 엑스원 또한 향후 활동을 완전 중단했다. 다음달 4일로 예정된 Mnet의 한해 최대 행사 'MAMA' 참석도 불확실하다. 12월 재결합을 준비중이던 아이오아이의 컴백도 큰 반전이 없는 이상 어려울 전망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