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극본 백미경, 연출 신우철,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토리피닉스) 지난 14회 방송에서 지창욱과 원진아는 같은 시간, 각자 다른 위기에 처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이들 냉동인간은 서로의 도움 없이 혼자 남겨진 상황에서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지, 그 마지막 이야기에 시선이 쏠린다.
◆ 저체온 문제 해결 시약은 성공일까?
황갑수(서현철) 박사는 마침내 마동찬(지창욱)과 고미란(원진아)의 냉동실험 부작용인 저체온 문제를 해결할 치료제를 완성했다. 동찬은 미란 몰래 자신이 위험을 감수한 채 먼저 실험을 감행했지만, 주사를 맞고 숨이 가빠지더니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 당황한 황박사와 조기범(이무생)의 표정으로 말미암아 실험에 문제가 생긴 듯 보이는 바.
이 가운데 15회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을 보아하니, 실험 후 동찬의 몸에 변화가 생겼다. 그는 미란에게 "우리 이제 일주일만 있으면 남들 하는 거 다 하면서 살 수 있어"라고 실험이 성공적임을 알렸지만, "지금 괜찮아요?"라는 물음엔 "나 하나도 안 아파"라고 답하면서, 이불을 뒤집어쓴 채 끙끙 앓는 중이었다. 먼저 주사를 맞은 그가 알 수 없는 증상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과연 황박사가 완성한 저체온 문제 해결 시약은 성공적인지, 두 냉동 남녀는 그토록 꿈꾸던 '보통 사람'의 삶을 살 수 있을지 호기심이 증폭된다.
◆ 끝나지 않은 복수, 원진아, 윤주만으로부터 목숨 지킬 수 있을까?
한편, 미란은 동찬 없이 백영탁(이도엽) 형사와 출근을 하는 도중, 일촉즉발의 상황을 마주했다. 지원 온 경찰인 줄 알았으나 이형두(김법래)의 수하 테리킴(윤주만)이 위장해 접근한 것. 이형두는 체포되기 전 테리킴에게 돈을 빌미로 "내가 잡히더라도 넌 마동찬 그 자식을 죽여. 정 안되면 그 자식의 아킬레스건인 고미란이라도 죽여 버려"라고 협박했고, 테리킴은 시종일관 두 사람을 노리고 있었다. 그리고 위 영상에는 동찬 대신 습격을 당하고 쓰러진 미란이 포착됐다. 어수선한 야외 촬영장, 동찬의 위험을 감지하고는 결심한 듯 그에게 달려간 것. 동찬은 의식이 없는 그녀를 안고 간절하게 소리쳤고, "피디님은 나한테 안 돼요. 내가 더 좋아하니까"라는 그녀의 음성은 이들이 처한 상황을 더욱 마음 아프게 만들었다. 과연 미란에게는 어떤 일이 생긴 것이며, 둘은 마지막까지 사랑을 지킬 수 있을까.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예상치 못한 위기로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tvN '날 녹여주오' 15회는 오늘(16일) 토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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