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예드크리켓스타디움(UAE 아부다비)=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더 이상 아쉬움은 없었다. 레바논 원정 무승부의 아쉬움보다는 브라질과 맞붙는다는 기대감이 더 컸다. 벤투호는 1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회복 훈련을 가졌다.
▶웃음 속 진지
레바논전에 선발 출전한 선수들은 페드로 페레이라 피지컬 코치와 함께 요가 매트를 이용해 회복에 주력했다. 강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 여러가지 동작들로 재미도 유발했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그 사이 나머지 선수들은 볼뺏기, 미니게임 등의 훈련을 했다. 훈련은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선수들 모두 집중력이 넘쳤다. 진지하게 훈련에 임했다.
한 켠에서는 몇몇 선수들이 회의를 하기도 했다. 회복 훈련을 마친 손흥민과 정우영, 김민재와 황희찬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손흥민 선생님
훈련 후 손흥민과 이강인이 볼을 가지고 개인기 훈련을 가졌다. 여기에 나상호가 합류했다. 뒤에는 권창훈도 있었다. 손흥민이 몇가지 개인기를 선보였다. 후배 선수들은 이를 따라하려고 노력했다. 제대로 못하자 손흥민은 구분동작으로 가르치기도 했다. 손흥민 선생님과 아이들이었다.
▶사인 천사
훈련이 끝나갈 즈음 30여명의 팬들이 모여있었다. 선수들이 훈련장을 나갈 때마다 사인을 요청했다. 선수들은 기쁜 마음으로 하나하나 응했다.
최고의 인기는 역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웃으면서 팬서비스에 임했다. 아기가 있을 때에는 볼도 만지면서 귀여워하기도 했다. 혼자만 10분여 이상 팬서비스를 했다. 결국 관계자가 찾으러올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