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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동백꽃필무렵' 공효진, 강하늘에 이별통보…까불이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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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공효진과 강하늘이 결국 헤어졌다.

1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박흥식(이규성)의 아버지 '까불이'가 검거됐다.

앞서 필구(김강훈)는 "나 이제 그냥 아빠랑 살래. 그렇게 정했어"라고 선언했다. 화를 내는 엄마 동백(공효진)에게 필구는 "엄마도 나 낳을 때 내 맘 물어봤어? 아빠 없어도 되냐고 물어봤어? 용식이 아저씨랑 놀 때 나한테 물어봤어?"라고 따져 물었다.

박흥식(이규성)의 DNA를 검출하는 사이 황용식(강하늘)은 청소부로 위장해 철물점 쓰레기를 수거해 증거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또 경찰은 철물점 방에 있는 박흥식의 아버지를 발견했지만 "거동을 못하세요"라는 말에 의심을 하지 않았다. 박흥식 아버지는 경찰이 지나가자 "하나 더 죽으면 난리가 나겠다"라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필구는 "아빠랑도 좀 살아야지 내가 꼭 아빠가 없어야 하는 건 아니잖아"라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아들의 말에 서운하면서도 의지를 많이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동백은 "맞다. 엄마가 남편이 없다고 네가 아빠가 없어야하는 건 아니다"라며 보내기로 결심했다.

동백은 황용식에게 "'까불이' 잡을 때 까지만 맡기려구요"라고 이야기했고, 황용식은 "나만 믿어요. 까불이 잡고 필구 빨리 컴백하게 하겠다"라고 위로했다.

향미의 사체에는 까불이가 입에 넣은 톱밥 말고도 '작고 샛노란' 조각이 있었다. 부검의는 "죽기 직전에 피해자가 자의로 삼켰다. 칼에 찔린 후에도 30~40분 살아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알고보니 오토바이가 실린 트럭에 향미도 있었다.

필구는 엄마 앞에서 쿨하게 아빠 강종렬(김지석)의 차를 탔다. 하지만 차가 출발하자 "용식이 아저씨랑 결혼하라고 해요. 무슨 엄마 아빠가 결혼만 해"라며 펑펑 눈물을 쏟아냈다.

동백은 필구가 떠난 빈자리를 느끼며 눈물을 흘렸다. 이때 엄마 정숙(이정은)이 집으로 돌아왔다. 34살 딸을 위로할 줄 몰라 방 앞을 서성이던 정숙을 본 동백은 처음으로 한 방에 누웠다. 정숙은 "난 너 버린날 난 까무라쳤다"라며 "사는게 막막해서 지 자식 딴데 주면 살아도 산 송장이라고"라며 처음으로 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동백은 정숙의 곁으로 와 누으며 "엄마 죽지마. 내꺼 떼주면 되잖아"라고 말했다. 정숙은 화를 내며 거절했지만, 동백은 "이제 헤어지는거 그만하고 싶다"고 이야기했고, 정숙은 "내가 너를 보면 눈이 감길 줄 알았는데 더 눈을 못 감겠다"며 함께 울었다.

동백은 필구와 영상통화로 대신했다. 하지만 아들이 눈치를 보고 그늘이 생기는 모습을 보며 자신을 닮았다고 느꼈다. 점점 무기력해지는 동백을 보며 황용식은 "동백씨 인척 하는 외계인 같다. 필구의 빈자리는 채워줄 수 없었다"며 안타까워 했다.

곽덕순(고두심)은 자신이 한 말이 마음에 걸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동백에게 가서 사과하려 했지만, 필구가 '혹이라도 없어야한다'는 말을 전하지 않았던 것. 뒤늦에 이를 알게 된 동백은 "필구는 평생 기억할거다"라며, 필구를 찾아 서울로 향했다.

DNA 검사 결과 향미의 손톱하단에서 채취 된 것과 박흥식의 것은 일치하지 않았다. 괴로워 하던 황용식은 용의자 추정 얼굴을 본 후 철물점으로 달려갔다. "왜 살인을 멈췄어야 했을까를 생각해야 했다"는 황용식은 과거 공사장 사고를 떠올렸다.

박흥식의 만류에도 그의 아버지 방문을 열었다. '까불이'는 "왜 나 잡으러 왔어?"라며 태연하게 말했다. 박흥식은 "그래도 저에겐 하나 밖에 없는 아버지다"라고 울려 매달렸지만, 이미 경찰이 찾아왔다. 그렇게 '까불이'는 6년 만에 검거됐다.

동백은 필구가 학교에서 단무지에 햅반을 먹고 있는 모습을 마주했다. 화가난 동백은 "메이저리그야 엄마야"라고 다그쳤고, 필구는 눈치를 보지 않고 엄마를 따라 나섰다. 동백은 학교 앞에서 만난 강종렬에게 "너는 필구 인생에서 아웃이다. 덤빌거면 네꺼 다 걸고 덤벼"라며 그의 코를 날려버렸다. 동백은 "세상에서 제일 쎈 엄마가 되기로 했다"며 다짐했다.

한편 동백은 눈물을 먼저 쏟으며 아들을 위해 황용식과 헤어졌다. 동백은 "필구가 자꾸 제 눈치를 본다. 연애 보다 필구가 먼전데"라며 "필구를 그늘 없이 키우는게 제일 중요해요. 저 여자말고 엄마 할래요. 엄마로 행복하고 싶다"고 말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