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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뷰]한선수 부상 이탈에도 대한항공은 강했다. 한국전력에 3대2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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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

대한항공이 주전 세터 한선수의 부상 속에서도 한국전력에 역전승을 거두고 5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14일 수원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서 비예나(37점)와 정지석(20점) 김규민(12점) 등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대2(25-20, 25-27, 25-27, 25-20, 15-10)로 승리했다.

한선수가 직전 삼성화재전서 오른손 중지에 미세골절상을 입어 3주 정도 출전이 힘들어졌다. 대한항공은 베테랑 세터 유광우를 내세웠지만 호흡이 잘 맞지 않았는지 범실이 많았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높였고,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매 세트마다 접전이 이어졌다. 결국 후반의 집중력과 범실이 승부를 갈랐다.

1세트는 대한항공이 25-20으로 이겼다. 한선수 대신 나온 유광우가 초반 공격수들과 호흡이 잘 맞지 않는 듯했지만 이내 좋은 호흡을 보였다. 중반까지는 치열한 접전이었다가 대한항공이 비예나와 정지석 곽승석의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며 점수차를 벌려 여유있게 1세트를 따냈다.

2,3세트는 듀스까지 갔는데 대한항공이 범실로 내줬다.

2세트에선 23-24로 뒤진 상황에서 정지석이 서브세이스로 듀스를 만들었지만 2-5-25에서 김규민의 서브미스와 비예나의 공격이 아웃되며 한국전력이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도 25-25에서 비예나의 스파이크가 아웃되며 리드를 내줬고, 26-25에서 박태환이 마무리하며 27-25를 만들었다

코너에 몰린 대한항공은 4세트에 힘을 내 경기를 5세트로 끌었다. 중반 비예나를 앞세워 점수차를 7점차까지 벌린 대한항공은 25-20으로 쉽게 이겼다.

다시 접전으로 흐른 5세트에서 기세를 올린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7-7 동점에서 한국전력 구본승의 서브 미스로 리드를 잡은 대한항공은 김규민과 비예나가 가빈과 김인혁의 공격을 연달아 블로킹하면서 10-7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에이스 비예나의 공격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고 임동혁의 서브에이스까지 나와 14-9. 승부가 사실상 끝났다.

비예나는 백어택 9개, 서브에이스 5개, 블로킹 4개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한국전력은 가빈이 24점, 김인혁이 18점, 구본승이 13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대한항공을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