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페페가 아닌 아스널 전체의 문제다."
'레전드' 티에리 앙리의 일침이었다. 아스널은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좀처럼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분위기까지 최악이다. 그라니트 자카는 주장 완장을 집어던지고 팬들과 불편한 사이가 돼 출전하지 못하고 있고, 메주트 외질도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경기력 역시 측면 일변도의 축구로 많은 팬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팬들은 우나이 에메리 아웃을 외치고 있다.
부진한 경기력에 올 여름 무려 7200만파운드의 금액에 영입된 페페도 욕을 먹고 있다. 페페는 올 시즌 15번 경기에 나서 단 2골에 그치고 있다. 부진한 경기력에 팬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앙리는 14일(한국시각) 야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그의 몸값을 머릿속에서 지울 필요가 있다. 페페는 그 정도 금액으로 자신을 사달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며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스타일에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프랑스 리그1과 다르다. 그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문제는 페페가 아니다. 아스널 전체의 문제"라며 "사람들은 선수들을 강조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팀이 더 잘하면 선수도 더 잘할 수 있다. 페페와 팀이 더 나아진다면 아스널은 다시 톱4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