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SC현장리뷰]송명근X조재성 39득점 합작, OK저축은행 삼성화재에 3대2 진땀승

by

[안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가까스로 2연패에서 탈출했다.

OK저축은행은 1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대2(25-18, 15-25, 25-21, 18-25, 15-13)로 승리를 거뒀다.

2연패에서 벗어난 OK저축은행은 6승2패(승점 17)를 기록, 선두 대한항공과 승점과 승수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득실률에서 뒤져 2위를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2연패에 빠졌다.

기선제압은 OK저축은행의 몫이었다. 1세트 8-5로 앞선 상황에서 박철우의 백어택을 박원빈이 막아내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반면 삼성화재는 공격이 박철우에게 편중되면서 단조로운 공격패턴이 이어졌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이지석이 투입된 뒤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1-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메가 랠리 끝에 이지석이 공격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12-14로 따라붙은 상황에서 뼈아픈 포지션 폴트를 범했고, 곧바로 박철우의 공격이 송명근에게 막혔다. OK저축은행은 17-13으로 앞선 상황에서 전략이 적중했다. 원포인트 서버 김웅비가 서브 에이스를 터뜨렸다. 이어 박원빈이 정성규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21-17로 앞선 상황에선 송명근의 연속 서브 에이스가 성공됐다.

2세트는 삼성화재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OK저축은행이 따라붙으면 블로킹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14-11로 앞선 상황에선 박원빈의 속공을 손태훈이 막아냈다. 19-13으로 앞선 상황에선 신장호의 서브 에이스가 성공됐다. 이후 박상하의 독무대였다. 속공과 블로킹으로 맹활약했다. 박상하는 2세트에서 블로킹을 6개나 성공시켰다.

3세트는 박빙이었다. 초반에는 삼성화재가 앞서갔지만 OK저축은행도 만만치 않았다. 5-7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된 한상길이 두 차례 블로킹을 성공시킨 뒤 조재성이 공격 성공으로 역전을 이뤘다. 팽팽함은 13-12로 OK저축은행이 앞선 상황에서 갈렸다. 송명근의 백어택에 이어 조재성의 서브 에이스가 터졌다. 이어 한상길의 블로킹까지 성공돼 점수차가 순식간에 4점차로 벌어졌다. OK저축은행의 상승세는 무서웠다. 상대 범실과 심경섭의 블로킹에다 조재성의 연속 서브 에이스가 연속으로 성공되면서 20-12, 8점차까지 달아났다. 삼성화재가 산탄젤로, 신장호 정성규의 서브 에이스로 따라붙었지만 OK저축은행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다시 앞서갔다.

4세트는 또 다시 삼성화재의 반격이 이어졌다. 6-3으로 앞선 상황에선 정성규의 서브 에이스가 터졌고, 곧바로 정성규의 공격이 성공됐다. 이후 삼성화재는 다양한 공격루트를 통해 점수차를 벌려갔다. 박상하 손태훈의 속공이 살아나자 덩달아 박철우와 정성규의 측면 공격의 활로도 뚫렸다.

운명의 5세트. 먼저 앞서간 건 OK저축은행이었다. 이민규의 재치있는 플레이와 블로킹이 성공됐다. 그러나 정성규의 서브 에이스에 힘입은 삼성화재가 동점을 이뤘다. 이후 박상하가 랠리에서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뒤집었다. 그리고 엎치락 뒤치락 하던 승부는 9-9인 상황에서 갈렸다. 박철우의 백어택을 박원빈이 막아냈다. 이후 12-11로 앞선 상황에서 송명근의 서브 에이스가 폭발하면서 사실상 승리를 예감했다. 곧바로 박원빈이 박철우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안산=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