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경찰이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의 순위조작 의혹과 관련된 소속사 6곳이 압수수색 했다.
13일 방송된 12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경찰이 순위조작 의혹과 관련된 소속사 6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보도했다.
안준영 PD는 "3편과 4편에서 순위를 조작했다"고 인정했다. 업체로부터 실시간 문자투표 결과를 받은 뒤 자체 조작에 나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뉴스데스크는 문자투표 업체 관계자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관계자는 "제작진이 실시간 문자투표를 담당하는 분들을 보낸다. 그러면 저희가 그 분들에게 (투표 결과를) 알려드리는 거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경찰은 순위 조작에 가담한 연예기획사를 겨냥했다. 지금까지 경찰이 압수수색한 기획사는 6곳으로 이 가운데, 프로듀스X 101과 관련 된 곳은 3곳이다.
경찰은 이들 기획사의 핵심 관계자 6명을 피의자로 입건해 이미 소환조사를 마쳤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부정청탁 금지법, 김영란법 위반이다. 안준영 PD와 관계자에게 접대와 향응을 제공했다는 것.
여기에 경찰은 배임증재 혐의도 검토하고 있다. 연예 기획사 관계자들이 아이돌 연습생들과 프듀X 관계자들 사이에서 사실상 순위 조작을 청탁하는 핵심 고리역할을 했다고 보는 것.
경찰은 이들의 범행 시점과 방법등을 특정해 내일 검찰에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아이돌 학교'에 조작의혹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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