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롯데 자이언츠는 호주리그에 참가하는 질롱코리아에 가장 많은 9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그리고 코치로 임경완 투수코치가 참여한다.
임 코치는 호주리그에서 뛴 경력자다. 지난 2015년 한화에서 유니폼을 벗은 뒤 호주 시드니 블루삭스에서 2시즌을 뛴 경험이 있어 이번에 처음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 코치는 호주로 출국한 13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호주리그가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 코치는 "내가 가기 전에 (호주리그가) 실력이 많이 떨어질 줄 알았는데 가서 혼났다"면서 "그때보다 더 좋아졌다고 하니 우리 선수들이 기량을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쉽게 말해서 외국인 선수와 계속 상대를 하는 것 자체가 큰 경험이 될 거라고 했다. "한국에선 외국인 선수 1∼2명과 상대하지 않나. 하지만 호주에선 외국인 선수 팀과 경기를 한다"라면서 "자신있게 던져라고 하겠다. 힘있는 선수들이지만 변화구엔 약한 모습을 보인다. 그런 부분을 주문해 실전에서 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현재 짜여진 25명의 선수 중 투수는 10명이다. 호주리그는 일주일에 목∼일요일 나흘간 한팀과 4연전을 10주간 벌인다. 선발이 4명이 필요하고 나머지 6명은 불펜으로 뛰어야 한다. 투수가 조금은 부족해 보이는 게 사실.
임 코치도 "로테이션을 짜보기도 했는데 선수가 많이 없어서 잘 분배해야할 것 같다. 감독님과 잘 상의하겠다"라면서 "많이 던지고 싶어하는 선수들이 많더라. 기회를 많이 주겠다"라고 했다.
지난 시즌 질롱코리아의 구대성 감독이 투수가 없어 직접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는데 임 코치도 실전 등판을 할까. 임 코치는 웃으며 "아닙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인천공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