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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이후 나타난 근막통증증후군, 도수치료가 개선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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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인근 대기업에 다니는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야외 활동에 나서기 좋은 계절인 가을을 맞이하여 주말마다 틈틈이 전국 명산을 돌며 등산 및 단풍놀이를 즐기는 편이다. 또한 시원한 날씨 속에서 야외 운동장을 누비며 축구, 농구 등을 즐기는 스포츠 마니아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김모씨는 야외 운동 후 갑작스레 나타난 근골격계 통증 때문에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다. 직장인 김모씨의 경우처럼 특히 예고 없이 발생한 근막통증증후군 증상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을 느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지 못 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더러 존재한다.

근막통증증후군이란 근육을 둘러싼 막에서 통증을 느끼는 질환을 말한다. 전신에 걸쳐 발생 가능한데 종아리, 허벅지, 목, 어깨 등에서 흔히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증상으로 통증 유발점인 근막의 뻐근함, 참기 어려운 극심한 통증, 근력 약화, 당김 등이 있다.

근막통증증후군은 급성 질환으로 꼽힌다. 근육에 갑자기 과도한 스트레스가 가해질 경우,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을 할 경우 발병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 격렬한 야외 운동을 즐길 경우 근막통증증후군 발병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기온 변화가 극심한 가운데 무리하게 야외 활동을 함으로써 근육을 둘러싼 막 조직의 손상을 부추겨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외에 반복적인 근육 사용,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도 주요 발병 원인으로 꼽힌다.

더욱 큰 문제는 근막통증증후군을 가벼운 근육통으로 치부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통증이 나타나도 대수롭지 않게 여겨 파스, 소염제 등 자가 치료에 그치는 사례가 많다. 심지어 자가 치료 후 운동에 다시 참여해 상태를 악화시키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

강남역 강남글래드의원의 신한순 대표원장의 조언에 따르면 근막통증증후군은 급성으로 나타나나 장기화되면 만성으로 발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치료 과정이 복잡해지고 재활마저 길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인대 및 연골 손상 등의 합병증까지 야기할 수 있어 근막통증증후군이 의심되면 지체하지 말고 정밀 검사 후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근막통증증후군 진단을 위해 1:1 상담 및 신경학적검사, 근골격계검사, 혈액검사등을 통해 통증 유발점 및 유발 요인을 면밀히 분석한다. 만약 근막통증증후군 외에 인대 및 연골 손상이 의심되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을 추가로 실시한다.

추가 합병증이 없고 통증 유발점을 명확하게 찾은 상태라면 비수술 요법인 도수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전문가의 수기 치료인 도수치료 원리로 근육의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 통증 유발 요인을 개선하는 원리다.

도수치료는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한 통증 및 운동장애 원인을 의사의 지도하에 전문 물리치료사의 손을 이용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도수치료의 종류로 근막이완치료, 교정도수치료, 저주파치료 등이 있다. 특히 근막이완치료의 한 방법인 그라스톤테크닉으로 통증 유발 요인 개선은 물론 근육 뭉침, 근막 기능 제한 등을 섬세하게 치료한다.

중요한 점은 개개인마다 발병 원인 및 통증 유발 위치, 통증의 세기 등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 정밀 진단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도수진단 및 근골격계 평가 이후 맞춤형 도수치료 계획을 수립해 개인 별 맞춤치료를 실천하는 것이 필수다. 뿐만 아니라 개개인 체질마다 회복 시기 역시 차이를 보이므로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전문의, 철저한 사후관리 시스템을 보유한 통증의학과 또는 정형외과 등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포츠조선 clinic@sportschso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