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이탈리아 빅클럽 유벤투스는 간판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의 '무단 퇴근'으로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유벤투스 구단은 이번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호날두는 이번 사건으로 벌금을 내지는 않을 것 같다. 대신 호날두가 팀 분위기를 해친 걸 팀 동료들에게 사과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스포츠전문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유벤투스 네드베드 부회장이 호날두 대리인 호르헤 멘데스와 접촉해 이번 사건을 풀기 위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 주말 AC밀란과의 세리에A 홈 경기 때 후반 10분 교체된 후 벤치가 아닌 드레싱룸(라커룸)으로 직행했다. 두 경기 연속 교체에 따른 불만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집으로 퇴근해버렸다. 이를 두고 호날두가 팀 동료들을 무시한 행동이라는 비난이 일었다. 호날두는 사리 감독 부임 이후 지난 주중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원정 경기서도 처음으로 교체아웃됐다.
이 경기서 유벤투스는 호날두 대신 들어간 조커 디발라가 결승골을 넣어 1대0 승리해,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호날두가 벌금을 내지는 않을 것이다. 대신 그는 네드베드와 파라티치와 미팅을 가질 것 같다. 구단에선 호날두가 팀 동료들에게 사과하는 쪽으로 설득할 것 같다'고 보도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