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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컵] 치열한 경쟁 예고된 U-22 대표팀, 엄원상의 선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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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엄원상의 선제 공격.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의 '두바이컵' 서바이벌이 시작됐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U-22 대표팀은 13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샤밥 알 아흘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두바이컵'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한국을 비롯해 8개의 아시아 국가가 참가한 이번 대회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의 전초전 성격으로 열린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1차전을 시작으로 15일 바레인, 17일 이라크, 19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차례로 격돌하며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하루 휴식 후 4경기가 차례로 열려 주전 멤버가 계속 뛸 수 없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멤버가 돌아가며 뛰어야 한다. 자연스럽게 내년 U-23 챔피언십 최종 멤버를 가려내기 위한 테스트 무대가 된다.

기존 U-22 멤버에 A대표팀에서 뛰던 백승호(다름슈타트)가 전격 합류했다. 여기에 유망주 정우영(프라이부르크)까지 왔다. 독일에서 뛰는 명성으로 나머지 선수들 기를 죽일 수 있다. 여기에 U-20 월드컵 준우승 신화를 쓴 오세훈(아산) 조영욱(서울) 전세진(수원 삼성) 엄원상(광주) 등 동생들까지 가세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첫 경기 사우디전에서는 엄원상이 선제타를 날렸다. 엄원상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32분 조규성(안양)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우측 측면에서 자신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를 했고, 조규성에게 완벽한 패스를 건네줬다. 사실상 엄원상이 만들어준 골이라 해도 다름 없었다.

엄원상은 U-20 대표팀에서 쌓은 경험으로 광주에 복귀해서도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흐름을 바꾸는 조커로 활약했다. 확고한 주전이면 좋고, 그게 아니더라도 자신의 장기를 살려 조커 역할을 하는 것으로라도 김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