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그는 좋은 사람이고, 내 우상이다."
잉글랜드 대표팀과 첼시의 신성 칼럼 허드슨-오도이가 생뚱맞은 자기 고백을 했다.
19세의 유망주 허드슨-오도이는 이번 A매치 기간을 앞두고 잉글랜드 대표팀에 다시 부름을 받았다. 지난 3월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뽑힌 후 계속해서 국가대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최근 라힘 스털링(맨체스터시티)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다. 소집 전 열린 맨시티와 리버풀의 경기가 과열되며 스털링과 리버풀 수비수 조 고메즈의 감정이 격해졌는데, 대표팀 합류 후에도 문제가 됐다. 두 사람이 훈련 도중 충돌했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문제를 야기한 스털링을 몬테네그로와의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런 가운데 허드슨-오도이는 인터뷰를 통해 스털링을 치켜세웠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3일(한국시각) 허드슨-오도이와이 인터뷰를 게재했다. 그는 "누군가에게처럼 스털링은 나에게 우상과 같다. 그가 클럽과 국가를 위해 뛰는 건 놀라운 일이다. 나는 나 자신을 그와 같이 만드는 데 애쓸 것"이라고 밝혔다. 허드슨-오도이는 스털링과 같은 포지션으로, 대표팀 합류 후 그의 대체 자원으로 활용됐다.
허드슨-오도이는 "스털링은 아주 좋은 사람이다.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매우 긍정적이고 고무적이다. 처음 대표팀에 왔을 때 그가 그렇게 친절할 줄 몰랐다. 환영받는 걸 느끼게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그가 하는 걸 계속 배우고 싶다. 그는 곁에 있어주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다. 이와 같은 선수는 팀에서 중요한 리더가 된다. 그는 최고의 선수고, 매 경기 클럽과 나라를 위해 열심히 뛴다. 골도 많이 넣는다. 이런 사람이 인종 차별에 관해 발언해주는 것도 우리에게는 큰 감정을 갖게 한다"고 치켜세웠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