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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ERA 빼면 사이영상 경쟁 뒤처진다" (美 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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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로 선정된 류현진(32)이 경쟁 선수들과 비교해 평균자책점(ERA)을 제외하면 열세라는 지적이 나왔다.

류현진은 제이콥 디그롬(31, 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35, 워싱턴 내셔널스)와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올 시즌 LA 다저스에서 14승, ERA 2.32로 디그롬(11승, 2.43), 슈어저(11승, 2.92)에 앞섰다.

그러나 미국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류현진이 올 시즌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내셔널리그에서 단 한 명만 받게 되는 사이영상을 차지하기에는 경쟁 상대와 비교해 부족했다는 냉정한 평가를 내놓았다. SI의 야구 전문기자 에마 바첼리에리는 12일(이하 한국시각) 기고한 칼럼을 통해 올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 적합한 선수 1위로 디그롬, 2위 슈어저, 3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에 이어 류현진을 4위로 지목했다.

바첼리에리 기자는 "류현진은 위기 상황에서 실점을 최소화하는 데 특출난 활약을 했다. 특히 그의 ERA는 올 시즌 사이영상 경쟁에서 그를 돋보이게 하는 기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바첼리에리 기자는 "단 류현진은 (ERA를 제외한) 이 외 기록이 눈에 띌 정도로 훌륭하지 않았다"며, "그는 내가 사이영상 후보로 꼽은 다섯 명(디그롬, 슈어저, 스트라스버그, 류현진, 잭 플래허티) 중 탈삼진 비율,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기록이 최하위다. 게다가 류현진의 투구 이닝이 비교적 적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는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는 다소 부족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 시즌 사이영상 수상자는 오는 14일 오전 11시 메이저리그 공식 방송 MLB 네트워크를 통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