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엠넷(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 생방송 투표 조작 의혹은 받은 안준영PD가 구속됐다.
5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안준영 PD 등 제작진 3명과 연예기획사 관계자 1명 등 4명이 사기·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안준영 PD는 출석 당시 '투표 조작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하겠다"고만 답했다.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피의자의 지위와 현재까지의 수사경과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8시 40분께 구속이 확정 됐다.
또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를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연예기획사 1곳도 함께 압수수색하고 있다.
한편 앞서 지난 7월 20일 '프로듀스X101' 종영 이후 생방송 문자 투표 결과 득표수가 특정 숫자의 배수로 나타나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팬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변호사를 선임, 프로그램 제작진 등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형사 고발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Mnet은 자체적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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