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국야구위원회(KBO) 실행위원회가 4일 열렸다. 이 자리에서 10개 구단 단장들은 FA(자유계약선수) 제도에 관한 심도있는 논의를 나눴다.
실행위원회는 4일 FA 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를 가졌다. 단장들은 FA 등급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등급제는 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에서도 강하게 주장하는 부분이다. 단장들은 선수들의 성적과 나이로 FA 등급제를 시행하자는 쪽으로 대화를 나눴다.
또 FA 재자격 취득 요건에 대한 주제도 나왔다. 현행 규정상 한번 FA 선언을 하면, 다음 FA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무조건 4시즌이 지나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한 완화를 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일단 실행위원회가 한번 더 만나서 어느정도 결론을 짓고, 이후 선수협과 만나서 협상을 해야한다. 회의에 참석한 한 구단 단장은 "등급제 안을 우리가 만들더라도 선수협이 받아들여야 하는 문제가 있다. (새 FA 개선안을)언제부터 실행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실행위원회는 KBO 사무총장과 단장단을 포함해 총 11명이 참석한다. 규약 개정 등 개선안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전체 인원의 2/3 이상인 8명 이상이 찬성을 해야 확정될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