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바일 쇼핑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올해 3분기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33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200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대치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및 3분기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33조55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1조6929억원으로 25.5% 증가하며,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64.6%를 차지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을 지난 9월만 보면 1년 전보다 22.3% 증가한 11조1797억원이었으며, 지난 7월부터 3개월째 11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서비스(83.1%), 가전·전자·통신기기(40.8%), 화장품(29.0%) 등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가정간편식 선호 등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며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크게 증가했다"며 "가전·전자·통신기기는 온라인쇼핑 가격 경쟁력 강화, 화장품은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계청은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의 가장 큰 배경을 모바일쇼핑 거래액의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9월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7조2276억원이었다. 이는 1년 전보다 29.2% 늘어난 수치로, 세 달 연속 7조원을 넘어섰다. 상품군별 전년 대비 거래액 증가율을 보면 음식서비스(88.5%), 가전·전자·통신기기(43.7%), 음·식료품(27.9%) 등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문화 및 레저 서비스(-19.6%) 분야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영화와 프로야구 흥행 부진 등으로 관람객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