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방송인 권혁수가 유튜버 구도쉘리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권혁수는 4일 오후 서울 강남 모 카페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유튜버 구도쉘리(28·본명 박선영)과 합동 방송 당시 탈의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권혁수는 "심려를 끼쳐드린 점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말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이어 "일단 쟁점인 구도 쉘리의 옷을 벗겼느냐에 대한 점에 대해서는 '사실이 절대 아니다'고 말하고 싶다"고 강하제 말했다.
권혁수는 "쉘리는 라이브 영상이 끝난 뒤에 먼저 저에게 '오빠가 재미있는 사람이고 드라마를 하고 했고 시트콤을 하고 있으니까 이게 연출된 상황이라고 말해주면 가볍게 라이트하게 상황(논란)을 넘길 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고 저는 이에 동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되지 않냐고 말했고 저는 동조할 수가 없었다. 그로인해 쉘리가 저에게 상처를 받았던 것 같다. 하지만 저는 이것을 뒷받침 할만한 녹취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권혁수 측 편집자는 "구도 쉘리가 권혁수가 상의를 탈의하라고 했다고 주장했고 이후 편집자와 매니저가 상의해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는 글을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렸다. 그런데 구도 쉘리가 그걸 보고 연락이 와서 그 글을 수정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혁수 측은 구도 쉘리의 육성이 담긴 10월 10일 녹취까지 공개했다. 녹취록 속 구도 쉘리는 "주작이라기보다는 컨셉트이라고 해도 나쁜 게 아니다. 이미 제가 밑밥을 다 깔아 놨다. 우리는 오빠의 패러디로 만난 거 아니냐. 그래서 어느 정도의 재미를 주기 위해 그렇게 했을 꺼라고 생각할 거다"고 말했다.
권혁수와 구도 쉘리 논란은 지난 9월 30일 권혁수의 개인 유튜브 채널 '권혁수감성'에서 공개된 함동 라이브 방송에서부터 진행됐다. 권혁수와 구도 쉘리는 한 음식점에서 먹방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구도 쉘리는 덥다며 상의를 탈의했고, 브라톱만 입은 채 방송을 진행했다. 이를 본 음식점 직원이 '음식점에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들도 있다'며 옷을 입어줄 것으로 요구했으나 구도 쉘리는 이는 거부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구도 쉘리의 행동에 대해 질타가 쏟아졌고, 범죄에 관한 멘트를 하던 중 "찍히는 게 어떠냐. 내가 당당하면 된다"는 식의 발언을 했던 과거 영상까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며 단숨에 인기 유튜버에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구도 쉘리는 이에 관련 사과 영상을 공개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후 약 한달 뒤 구도 쉘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라이브 방송중 상의 탈의는 권혁수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으며 사실을 밝히려고 하자 권혁수 측이 입막음과 협박을 했다고 전했다. 구도 쉘리는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는 지켜주고 싶었다. 혁수 오빠가 먼저 해명을 해 줄 거란 믿음도 있었다"며 권혁수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해 파장을 일게 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