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슈퍼맨이 돌아왔다'가 70주 연속 1위를 달성했다.
11월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1월 3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302회 '믿는 만큼 자란다' 편은 전국 기준 11.3%(1부), 14%(2부)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슈돌'은 70주 연속 동 시간대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같은 시간 방송된 MBC '같이펀딩'은 3.6%(1부), 3.5%(2부)를 SBS '집사부일체'는 7.1%(1부), 11.2%(2부)를 나타냈다. '슈돌'은 시청률 격전지라 불리는 일요일 저녁 시간대에서 70주 동안이나 부동의 1위를 지키며 최강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호주에 간 윌벤져스 윌리엄-벤틀리 형제가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건강이 좋지 않은 할머니 나나를 뵙기 위해 호주 멜버른으로 간 윌벤져스 가족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물한 것.
1년 만에 윌벤져스와 만난 나나는 감격의 상봉을 했다. 나나가 준비한 선물과 함께 제대로 된 할로윈 문화를 즐기는 윌벤져스의 모습은 포복절도 웃음을 만들어냈다. 세젤귀 '고스트 버스터즈' 주인공들로 변신해 귀신과 맞서는 아이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배꼽을 스틸한 것. 이와 함께 귀신 앞에서도 서로를 챙기는 윌벤져스의 우애가 감동도 안겼다.
또한 윌벤져스는 샘 아빠와 함께 할머니에게 줄 버거와 딤섬을 사기 위해 멜버른 도심의 기차 가게를 찾아 나섰다. 샘 아빠가 학창시절 타고 다니던 기차를 그대로 옮긴 식당에서 아이들은 아빠의 추억도 함께 나눴다.
그렇게 준비한 버거와 딤섬을 가지고 나나의 집에 도착한 윌벤져스. 그러나 딤섬이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반전을 선사했다. 그때 부엌을 방문했다가 나나를 본 윌리엄은 자신이 아는 모든 영어를 동원해 나나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알고 보니 윌리엄과 벤틀리가 먼저 딤섬을 먹은 것이었다.
이를 들은 나나는 오히려 "손주들과 같은 취향을 가졌다"며 즐거워했다. 이어 윌벤져스에게 "사랑한다 손주들아"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시청률이 15.9%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처럼 어른들의 넘치는 사랑 아래에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슈돌' 아이들. 받은 사랑에 감사하고, 또 이를 나눌 줄 아는 아이들의 모습은 매주 일요일 저녁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안겨준다. 이 특별한 힐링은 오직 '슈돌'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기에, 70주 연속 최강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이토록 특별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함께하는 한 '슈돌'의 승승장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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