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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트→82년생 김지영→나를 찾아줘"…2019년 스크린, 신인 감독들의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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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지난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엑시트'(19, 이상근 감독)를 비롯해 가을 극장가 사로잡은 '82년생 김지영'(19, 김도영 감독), 그리고 겨울 스크린을 찾은 범죄 스릴러 영화 '나를 찾아줘'(김승우 감독, 26컴퍼니 제작)까지. 2019년 스크린이 신인 감독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 액션 영화 '엑시트'를 통해 첫 장편 영화를 연출한 이상근 감독은 적재적소에서 빵빵 터지는 유머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감 넘치는 액션으로 941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 여름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어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82년생 김지영'의 김도영 감독 또한 첫 장편 영화에 데뷔, 따스한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스토리로 남녀노소 관객들의 열띤 호평 속 뜨거운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렇듯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엑시트' '82년생 김지영'에 이어 '나를 찾아줘'의 김승우 감독이 신인 감독의 강세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첫 장편 데뷔작 '나를 찾아줘'를 통해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디스커버리 섹션(Discovery Section)에 초청받으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김승우 감독은 오랜 준비 과정을 통해 탄탄한 각본을 완성, 홀로 낯선 곳으로 뛰어든 정연(이영애)과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 치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그려내 강렬한 긴장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면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 지켜내야 하는 것들에 대해 담은 작품이다"고 연출 의도를 전한 김승우 감독은 드라마틱한 스릴 속 현실적 주제와 메시지까지 담아내며 묵직한 여운을 전할 것이다.

이렇듯 김승우 감독의 짜임새 있는 각본과 섬세한 연출력을 통해 올해 가장 강렬한 스릴러를 선보일 '나를 찾아줘'는 숨 막히는 긴장감과 강렬한 여운으로 스크린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과 생김새부터 흉터 자국까지 똑같은 아이를 봤다는 의문의 연락을 받은 여자가 낯선 마을로 아이를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영애, 유재명, 이원근, 박해준 등이 가세했고 김승우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