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부 전문가들과 토트넘 홋스퍼측의 주장과는 달리,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선 손흥민(27·토트넘)의 백태클이 퇴장감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프리미어리그 측은 3일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토트넘간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를 마치고, 이날 후반 33분 일어난 손흥민의 다이렉트 퇴장건에 대해 "상대선수의 안전을 위태롭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리드하던 상황에서 에버턴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스에게 백태클을 시도했다. 협력 수비를 하던 토트넘 수비수 세르주 오리에의 발과 고메스의 발이 엉켰다.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당한 고메스는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부상의 심각성을 인지한 손흥민은 현장에서 자책의 눈물을 뚝뚝 흘렸다. 토트넘 동료뿐 아니라 에버턴 선수들도 그런 손흥민을 위로했다. 토트넘 절친 델레 알리는 "(고메스의 부상이)손흥민의 잘못이 아니"라고 감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나쁜 감정이 담긴 태클은 아니었으리라 믿는다"고 했고, 마르코 실바 에버턴 감독 역시 "고의성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후반 18분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은 알리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후반 추가시간 7분 셍크 토순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대1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