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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해진 5G 전용 콘텐츠' 1인당 데이터 사용량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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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이동통신가입자의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 초기에 비해 5G 전용 콘텐츠가 늘어나며 이용량 확대를 이끌고 있다. 고화질 영상, 게임을 시작으로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 실감형 콘텐츠도 확산되고 있어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일 공개한 '국내 이동통신 무선인터넷 트래픽' 자료에 따르면 5G 이동통신 가입자(9월말 기준)는 346만6784명이다. 무선인터넷 데이터 사용량은 총 8만7928TB(테라바이트)로 집계됐다. 1인당 25.97GB(기가바이트)를 사용한 셈이다. HD급 고화질 영화(2시간) 영화 1편 용량은 2GB다. 5G 이동통신가입자 1인당 9월 한달동안 영화 13편 이상을 감상해야 25GB 이상 사용할 수 있다.

1인당 5G 데이터 사용량은 서비스 5G 이동통신 서비스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18.26GB, 6월 23.42GB, 7월 24.08GB, 8월 24.64GB를 기록했다. 지난 5∼6월 사이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이 5.16GB가 급증했고, 이후 매달 0.66GB∼1.33GB 가량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4G(LTE) 이동통신의 경우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이 5월 8.32GB, 6월 8.20GB, 7월 8.66GB, 8월 8.66GB, 9월 8.31GB로 8∼9GB 수준에서 정체된 양상을 보였다. 3G 이동통신의 경우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5월 66.69MB(메가바이트), 6월 59.94MB, 7월 53.01MB, 8월 47.50MB, 9월 42.58MB 등으로 매달 감소했다.

1인당 데이터 소비량으 5G 가입자를 중심으로 늘어가고 있는 원인으로는 다양하진 콘텐츠가 자리잡고 있다. 특히 요금제에 따른 기본 제공 데이터량이 5G의 경우 4G 요금제에 비해 많은 것도 한몫 거들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5G 요금제의 경우 평균 요금제를 기준으로 50GB~100GB를 제공, 저렴한 요금제를 선호하는 4G와 3G 요금제와 비교하면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달라 사용량도 적을 수밖에 없다"며 "스마트폰 활용 콘텐츠가 고화질 영상이나 게임, AR(증강현실)이나 VR(가상현실) 등의 실감형 위주로 변해가고 있는 만큼 5G 이동통신 가입자의 1인당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